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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Dec 28. 2015

[멜버른] 여행객들의 천국, 호주 멜버른을 가다

#호주 #멜버른 #페더레이션광장 

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언제나 꼽히는 멜버른. 멜버른에 직접 가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시드니와 마찬가지로 자연, 문화, 예술, 사람이 균형 있게 어우러지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조금만 도심에서 벗어나면 다양한 생태공원과 페어리 펭귄이 사는 해변, 멜버른에서 꼭 가봐야 할 그레이트 오션로드 등은 시드니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근교까지 여행을 할 수 있는 데이 투어 상품이 많아 여행자들에겐 오히려 시드니보다 매력적인 멜버른으로 함께 떠나 보자.


[ 멜버른 즐길거리 최저가 예약 ]


여행의 시작은  이곳에서, 페더레이션 광장


INFORMATION

Corner Swanston St & Flinders St,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

+61 3 9655 1900


멜버른 여행의 시작! 멜버른 시티의 중심에 위치한 페더레이션 광장이다. 대각선으로 맞은편에는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과 세인트폴 대성당도 위치해있어서 볼거리뿐 아니라 교통의 중심이기도 하다. 게다가 광장 입구에는 멜버른 여행자에게 너무나 반가운 곳, 멜버른 비지터센터(Melbourne Visitor Centre)가 위치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문을 연다.


여유 넘치는 멜버니언들의 삶이 녹아있는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은 먼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외형과 외관의 소재가 독특한데, 그런 독특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드넓은 광장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있고, 대형 전광판이 있어 스포츠 경기를 단체로 관람하기도 하며, 광장 한복판에서는 오전에 항상 공연도 열리고 있다. 



페더레이션 광장 뒤편으로는 호주 영상 박물관(ACMI), 빅토리아 주립 갤러리 부설 이안 포터 센터(The Ian Potter Centre : NGV Australia), 내셔널 디자인 센터(National Design Centre) 등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호주인들에게 이곳은 문화생활을 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거나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는 곳이다. 건물을 빙 돌아가면 플린더스 스트리트와 러셀(RUSSELL)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건물 모퉁이에는 데이투어버스가 출발하는 곳과 안내처도 있어서 매일 아침이면 멜버른 데이투어 여행자들이 모이는 약속 장소이기도 하다. 페더레이션 광장은 그야말로 멜버른 시민들의 일상과 문화,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 등이 있어 문화 복합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밤이라 더 즐겁다! 퀸 빅토리아 나이트 마켓


INFORMATION

Corner of Victoria St and Elizabeth St,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

+61 3 9320 5822


멜버른의 수요일 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나이트마켓! 퀸 빅토리아 마켓은 매일 낮에 열리는 시장인데, 나이트 마켓은 일반 마켓이 쉬는 수요일 저녁에 열린다.  밤에 열린다는 특징 때문에 기존의 마켓과는 다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마켓이 열리는 장소에 도착하는 펜스가 쳐져 있다. 호주는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이 펜스 안에서 만큼은 술을 마실 수 있다.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마켓이 열리는 공간이 나오는데 천장에 천막이 쳐져 있어서 실내 같은 느낌이 난다. 수공예품부터 옷까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고, 세계 각국의 요리를 파는 가게들이 있어서 먹거리도 무척 다양하다. 마켓의 가장 안쪽, 테이블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공연 열리고 있다. 밤이라 더 화려하고 즐거운 나이트마켓! 멜버른에서의 밤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포토제닉 한 해변, 브라이튼 비치


INFORMATION

Brighton Beach, Victoria, Australia


해변가에 지어진 화려한 창고들로 인해 사진가들에게  사랑받는 곳, 브라이튼 비치!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브라이튼 비치 역까지는 기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걸어서 10-15분 정도 걷다 보면 조용한 동네가 나오고 해변가에 컬러풀한 창고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창고들은 필요한 물품들을 넣어 놓는 개인용 창고들로 각 창고마다 집 모양으로 만들어 컬러풀하게 칠해놓아 예쁘고 컬러풀한 해변의 상징이 되었다. 



해변에는 사람도 적어 아주 조용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창고들과 떨어진 해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구경할 수 있다. 그중 사진에 보이는 블랙스완(흑조)은 좀처럼 보기 힘든 럭키 아이템!


칙칙폭폭, 증기기관차 퍼핑빌리 


INFORMATION

1 Old Monbulk Rd, Belgrave VIC 3160, 오스트레일리아

+61 3 9757 0700


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상쾌한 숲 길을 내달리는 증기기관차, 퍼핑빌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벨그레이브행 기차를 타고 벨그레이브 역에서 하차한 후, 역 내에 있는 퍼핑빌리 표지판을 따라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퍼핑빌리 탑승 가격은 www.puffingbilly.com.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퍼핑빌리는 크리스마스 단 하루만 제외하고 1년 내내 운영하는 기차이다. 월별 시간표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마지막 정거장인 젬브루크까지 가는 기차는 하루에 단  한대밖에 없기 때문에 시간을 잘 알아봐야 한다. 역무원은 나이 드신 할아버지들인데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할아버지들처럼 인상이 푸근하다. 여행객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것 또한 이들의 업무처럼 보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퍼핑빌리의 가장 큰 특징은 다리를 밖으로 내놓고 앉아서 탈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밖으로 고개를 내밀면 증기기관차가 내뿜는 석탄가루를 좀 맞기도 하고 엉덩이가 아프기도 하지만 모두의 얼굴엔 즐거움만 가득하다. 대부분의 여행객은 레이크사이드에서 다시 벨그레이브로 돌아가는데, 레이크사이드 역에서는 잠시 내려 호수 주변을 산책할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 


INFORMATION

Princetown VIC 3269,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은 근교로 나가면 광활한 자연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근교는 대부분 데이투어를 신청해서 갈 수 있다. 때문에 멜버른에는 다양한 데이투어상품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는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다. 대부분의 데이투어는 플린더스 스트리트(Flinders St)와 러셀 스트리트(Russell St)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건물에서 출발한다. 그곳에 안내처가 있고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출발할 시간에는 버스들이 줄을 지어 서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암괴석이 바다와 어우러지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길, 그레이트 오션로드! 최종 목적지인 12 사도상까지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내려 다양한 기암괴석을 구경한다. 아일랜드 아치(The Island Archway), 레이저 백, 로크 아드 고지, 런던 브릿지를 지나 마침내 12 사도상에 도착하면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에 눈을 뗄 수 없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차별 침식과 풍화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기암괴석이 12개의 돌섬처럼 보인다 하여 12 사도상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그런데 처음에는 12개였으나 시간이 흘러 더 침식되고 풍화되어 8개 정도 남아있었다. 주변으로는 부서져 내린 잔해들도 보인다. 새삼 세월과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된다. 


끊임없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멜버른은 그야말로 여행자들에게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다이내믹한 도시이다.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역시 잘 되어있어 개인 여행자라도 근교 여행이 수월하며 잠시 들르는 여행자에게도 장기간 머무를 사람에게도 언제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조차 멜버른의  본모습을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시간이었기에 다시 호주에 가게 된다면 그때는 꼭 멜버른의 민낯을 상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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