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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Feb 22. 2016

[홍콩] 입문자들을 위한 필수 여행코스

#홍콩자유여행 #침사추이 #센트럴 #올스테이

해변을 사이드로 도시를 걷는 기분은 정말 색다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시아 여행지는 어디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들 중 하나가 바로 홍콩이라는 것에 아무도 이의를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에 전혀 다른 이국적인 매력들을 가득 느낄 수 있고, 주말을 이용하여 짧게 2박 3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홍콩은 참으로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어디든 그렇겠지만 홍콩 역시 그 매력은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홍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쇼핑, 하지만 가보면 알 수 있다. 홍콩은 쇼핑을 제외하더라도 보고 즐기고 먹을 것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빽빽한 상점과 건물들 탓에 이동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하지만 홍콩을 처음 찾는 이들은 복잡한 거리와 어지러운 간판 속을 다소 헤맬지도 모른다.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빌딩들이 즐비하고 밤이 되면 곳곳이 반짝이고 있어 화려함의 끝을 보여주는 도시이지만 이곳이 처음이라면 어디부터 가야 할지, 무엇부터 봐야 할지 헷갈릴 것이다. 그들을 위해 준비했다. 홍콩이 처음인 이들이 꼭 가봐야 할 홍콩 여행코스와 홍콩 여행 명소. 이곳만 들러도 첫 홍콩 여행은 성공적! 함께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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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코스 짜기, 어디에서 무얼 봐야 할까?

5박 미만이면 란타우는 과감히 포기하자

홍콩의 볼만한 곳들을 총 세구역으로 나누어서 보는 것이 초행자들에게는 보기 편하다. 대략적인 것을 알고 있어야 세세한 홍콩 여행코스도 짤 수 있다. 홍콩은 카오룽, 홍콩섬, 란타우 섬 이렇게 크게 세 지역으로 나뉘고 이 주변에 볼거리들이 몰려있다. 먼저 카오룽은 해변산책로, 시계탑, 스타의 거리, 페닌슐라 호텔, 1881 헤리티지 등이 가볼만한 곳이고 홍콩섬에서는 센트럴 지역에 가봐야 한다. 상하이 은행이나 중국은행 등의 유명한 건물들과 소호, 란콰이퐁 같은 곳들 역시 이곳에 있다. 


택시비는 꽤나 비싸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 MTR을 추천

란타우섬은 홍콩에서 가장 큰 섬이지만 옹핑, 포린사, 타이오 마을 등이 갈만하다. 카오룽과 홍콩섬은 꼭 봐야 하는 곳이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란타우섬까지 보고 오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홍콩 여행 일정이 3박 4일 혹은 2박 3일인 경우가 많은데 란타우섬까지 다녀오는 건 일정이 다소 빡빡해질 수 있으니 첫 여행이라면 카오룽과 홍콩섬만 제대로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단, 3일 이상의 일정이라면 빌딩 숲을 벗어나 여유롭고 한적한 란타우섬을 들러 색다른 홍콩을 만나봐도 좋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옹핑 케이블카를 타고 간단히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일 차 카오룽 침사추이 지역, 몽콕,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침사추이 어스틴로드, 침사추이는 가장 큰 번화가이다.

보통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을 하면 최대한 일찍 도착해도 홍콩에는  점심시간쯤 도착하게 된다. 그렇다면 침사추이 호텔에 짐을 풀고 몽콕으로 먼저 향한다. 몽콕에는 레이디스 마켓을 비롯하여 꽃시장, 새 공원, 금붕어 시장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모든 시장을 다 둘러봐야 할 필요는 없으니 가고 싶은 곳을 1~3곳 정도 정해서 가볍게 둘러보면 좋다. 


야시장과 전자제품, 스트릿푸드들이 넘치는 몽콕

만약 시간이 없다면 레이디스 마켓만 보는 것도 좋으나 이제 곧 봄이니 꽃시장의 화사하고 예쁜,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만나보며 봄을 만끽해도 좋겠다. 금붕어 시장 역시 금붕어를 봉지에 담아 팔고 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이색적이지만 시간이 없다면 생략해도 좋다. 다만 이런 곳에서는 홍콩 현지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득템 할 수도 있으니 시장 한 두 곳 정도 방문하는 것은 필수!


침사추이 1881 해리티지는 잠시 쉬어가면 여유를 느끼기에 좋다


해가 질 무렵이 되면 침사추이로 향한다. 침사추이는 볼거리들이 다 몰려 있기도 하고 우리가 홍콩,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들이 모두 여기에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홍콩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그러므로 첫날과 마지막 날을 장식하기에 좋은 곳이며 두 번 가도 아깝지 않을 곳이다. 침사추이에 도착했다면 해변산책로로 먼저 향한다. 그곳에서 시계탑과 스타의 거리를 보고 해변산책로를 거닐며 홍콩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구경한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1881 헤리티지로 향한다.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에서 보이는 야경


시간이 있다면 역사가 오래된 럭셔리 호텔 페닌슐라 홍콩이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들러 애프터눈 티를 즐겨도 좋다. 그렇게 늦은 오후를 보내고 나면 야경이 시작될 시간이 다가올 곳이다. 8시에는 해변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봐야 한다. 이 일정의 포인트는 해가 지기 전 침사추이에 도착해 낮 풍경을 즐긴 다음 주변을 둘러보고서 야경이 시작되면 다시 이곳으로 와서 화려한 홍콩 야경과 함께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즐기는 것이다. 


Tip. 심포니 오브 라이트 명당? 미리 자리를 선점해야 할까? 소위 말하는 명당자리들은 레이저쇼가 시작되는 8시 이전부터 자리가 차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1,2시간 전부터 미리 앉아있을 필요까진 없다. 해변산책로가 길기 때문에 어디서든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하기 때문에 30분 전에만 가도 충분하다. 굳이 명당을 추천한다면 데크 위가 좋은데 자리가 없다면 데크 아래로 내려가 보자. 분명 뷰가 좋은 장소의 틈을 발견할 수 있다.


2일 차 셩완, 센트럴, 빅토리아 피크 

앤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셩완 안모사원


침사추이에서 홍콩을 대표하는 풍경들과 인사를 했다면 이제 홍콩을 좀 더 속속들이 살펴볼 차례! 셩완으로 향한다. 셩완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중국인들이 거주했던 지역이라 지금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골동품을 파는 곳을 자주 볼 수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골목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소박하고 서민적인 모습의 홍콩을 볼 수 있다. 화려한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이렇게 그 지역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골목 탐험 역시 여행에선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골동품 매니아라면 천국 같은 곳이다

셩완에는 웨스턴 마켓, 만모 사원, 할리우드 로드 등 산책하기 좋은 길들이 많다. 지나가면서 가볍게 둘러보아도 1~2시간이면 충분하니 걸으면서 구경도 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다. 여유롭게 거리를 거닐며 오전 시간을 보내보자.


엄청난 크기의  IFC 몰, 다 돌아다니려면 하루는 족히 걸린다

센트럴은 홍콩 최대의 금융가가 위치해 있어 사무실이 많은 이 지역은 최고급 쇼핑몰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홍콩 안에서도 쇼핑의 중심지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골목으로 살짝만 들어가도 홍콩 사람들의 소박한 삶의 현장과 바로 마주할 수 있다. 화려한 현재와 소박한 과거가 공존하는 곳이라 더욱 매력적인 센트럴이다.  


센트럴은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와 소호 등의 볼거리뿐만 아니라 IFC몰이 있어 쇼핑을 하기에도 좋다. 쇼핑은 나중에 해야지, 이런 건 또 찾아볼 수 있겠지 하면 나중에 후회하니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다면 놓치지 말고 구입하자. 


홍콩 야경의 갑은 단연 빅토리아 피크,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저녁에 있다. 바로 빅토리아 피크 야경! 높은 빌딩 숲 사이로 아름답고 화려한 스카이라인, 그리고 세계 3대의 야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에 있다. 1일 차 일정에서 침사추이가 그토록 중요했던 것처럼 2일 차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빅토리아 피크라고 할만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긴 가야 한다. 하지만 복병이 있으니 이곳에 올라가기 위해 선 엄청난 줄. 특히 나 야경이 시작되기 전 가장 붐비는데 오래 기다리는 것이 싫다는 사람이 없는 아침이나 늦은 밤에 올라가는 것도 좋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해가 지기 전에 올라가서 낮 풍경과 함께 해지는 모습, 야경까지 함께 보는 것인데 그렇게 시간을 내기는 쉽지 않으니 사람들이 다소 빠져나간 8~9시 이후에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Tip.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피크트램 줄은 6~8시에 절정에 달한다. 가능하면 그 시간을 피하는 것이 덜 기다릴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 시간에 가고 싶다면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올라갈 때는 버스로, 내려올 때는 피크트램을 타는 것이 줄 서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


3일 차 완차이, 코즈웨이베이 +근교 여행(리펄스베이와 스탠리 or홍콩 디즈니랜드 or 홍콩 오션파크)

어린이들의 천국 홍콩 디즈니랜드


마지막 날인 4일 차에는 짐 싸서 공항으로 떠나기에도 바쁘기 때문에 사실상 제대로 된 여행이 불가능하므로 사실상 마지막 날이라고 볼 수 있는 3일 차에는 근교를 다녀오면 좋다. 리펄스베이에는 틴하우 사원, 리펄스베이 해변과 맨션 등이 있는데 가볍게 돌아보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1~2시간 느긋하게 구경한 후 스탠리로 가서 스탠리 마켓과 틴하우 사원 등을 둘러보며 오전 시간을 보내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테마파크와 아쿠아리움을 동시에, 홍콩 오션파크


혹은 홍콩 디즈니랜드나 홍콩 오션파크에서 반나절 혹은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은데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되고 머무는 시간은 최소 반나절 이상이다. 특히 오션파크의 경우 무척이나 넓기 때문에 오전에 출발해서 하루 종일 놀아도 부족함이 없다. 입장료만 내고 들어가면 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어트랙션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아이가 있거나 가족여행으로 떠날 경우 특히나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저녁 무렵 코즈웨이베이 쪽으로 향해 주변을 구경하고 쇼핑을 즐긴다. 하이산 플레이스나 이케아 등의 쇼핑몰 등을 구경하며 가볍게 둘러보면 좋다. 코즈웨이베이와 완차이의 경우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쇼핑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빼도 좋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느라 피곤한 날일 테니 쇼핑몰만 가볍게 둘러보고 숙소로 들어가서 쉬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날이라 아쉽다면 완차이까지 둘러보자. 카오룽 방향의 야경까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콩을 처음 찾는 이들이 가더라도 실패하지 않을 맛집들을 다룰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글/사진 - 우수진(keai1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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