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
잔잔한 안개빛 초저녁
나는 생각에 잠긴다
진지한 공기에
잃어버린 생기를 더하듯
물방울이 맺힌다
그러나 숨길이 아무리 젖어들어도
이 건조한 목마름은 가시질 않아
체리를 닮은 허파
치우친 심장
혀
중요한 것은 다 붉다고.
나는 깨어나는데
날은 저물어가고
들려온다
숨과 사랑과 관능이 담긴 그 사람의 말
신부를 내놓아.
다 갈라진 목소리
짙다
나는 부연 창밖을 응시하며 천천히
머리를 빗는다
수필, 리뷰, 소설 등등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