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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영 Sep 30. 2022

단짠단짠 끊을 수 없는 매력, 고추 조림

고추가 있다면 조려보자

고추를 걷어 드릴 때면 남아 있는 고추를 다 따서 정리하기에 갑자기 고추가 많아질 때가 있다. 생으로 먹고 볶아먹고, 쪄먹고, 구워 먹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지만 그중 최고는 조림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식어서 먹어도 맛있는 고추 조림. 간단하지만 해놓으면 너무 좋은 밑반찬이다.


커다란 고추보다는 어른의 중지 사이즈의 고추 라면 더 좋은 조림. 꽈리고추 조림도 좋지만 풋고추조림도 좋다. 넉넉히 만들어서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꺼내 먹어 보자.



*고추 조림 레시피

1. 고추를 깨끗이 닦는다.

2. 꼭지를 떼어내고, 커다란 사이즈는 반 잘라준다.

3. 마늘을 씻어, 통으로 준비한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추를 볶는다. 소금과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준다.

5. 고추가 한풀 숨이 죽으면 마늘을 넣고 볶는다.

6. 간장을 둘러준다.

7. 고추가 어느 정도 조려지면, 불을 끄고 올리고당을 두른 뒤 골고루 섞어준다. 

*고추를 자를 때 가위나 칼보다는 손으로 찢어주는 게 더 좋다.

*마늘도 크다면 조금 두껍게 슬라이스

*마늘을 고추와 같이 넣으면 부드럽게, 조금 늦게 넣으면 단단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간장을 넣은 뒤에 고추에서 수분이 나오면 달달 조려준다.

*팬의 뚜껑을 닫지 않고 계속 조리한다.

*올리고당을 넣은 뒤에는 탈 수 있으니 불을 끄고 잔불로 섞어주면 된다.


고추에 간장의 짭조름하고 올리고당의 달콤함이 함께하니 단짠단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뭉칠 수 있으니 적당히 넣는 편이 좋다. 고추가 살짝 매콤하더라도, 이렇게 해 놓으면 조금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니 좋다. 푹 조려져서 색이 진해진 고추는 대부분 맵지 않은 녀석. 이것은 아이에게 주어도 좋다. 물만밥에 올려먹고 싶은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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