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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식빵 Oct 21. 2020

4. 밤산책 -엄마가 쓰는 시-



가을비가 촉촉히 내린
초가을밤
너와 나란히 걷는 길
선선한 가을바람에
꾸벅꾸벅 선잠에 빠진 나무

엄마 나무도 자? 그럼 나무도 자지
왜 목욕도 안하고 자?
비가 와서 깨끗하게 목욕했지

빗물이 너무 차가워서 으 추워했겠다
내가 안아줄게

나무야 코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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