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부터 42.195km까지 다 잘하고 싶어요”

Ambassador interview #1 ‘올라운더 러너’ 장재익

by 아임유어엠버

장재익 러너는 단거리(100~400m), 중거리(800~1500m), 장거리(3000m 이상) 종목을 다 커버하고 있는 러닝계 하드캐리 ‘올라운더’다. 대학생 때 대학 동아리를 통해 달리기를 접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몰두한 건 만 2년이 조금 넘는다.


"전 집에서 2km정도 떨어져있는 효창운동장에서 많이 뜁니다. 육상 명문 배문고 엘리트 선수들과도 함께 뛸 수 있어서 좋아요."


그는 목요일마다 동네 러닝친구인 바나나스포츠의 '승근 형'과 목동운동장에 간다. 여자 육상명문 신정고 선수들과 목동마라톤교실 사람들도 있어서 자극도 되고, 규정트랙이라 1500m 측정도 가능해서 좋다고 말했다.

팀 네버다이 디어.png 유튜브 '디어' 영상 캡처


또 최근엔 <고나 트랙 레이스 4x400> 팀전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방구석 운동가 디어’의 유튜브 영상에는 재익 러너의 400m 훈련기가 담겼다.


“밤새 화장실을 10번 가고 50m만 뛰어도 숨 찰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58초를 뛴 걸 보면 대회병이었나싶다”고 장 러너는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올해 4월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하나의 ‘사건’으로 꼽았다. 이 대회에서 1500m 부문 4분 30초 27 은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육상 종목은 100m, 5000m, 하프, 높이뛰기, 투포환 등 다양하다. 참가자격은 세계마스터즈연맹 기준에 따라 만35세 이상이며 내년에 세계대회가 대구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km는 37분10초로 35-39세에선 4위였지만 전체로는 11위정도였어요. 50,55,60대도 저보다 잘 달리시는 분들이 있고, 70대는 46분, 81세는 60분, 87세는 67분...대단하시더라고요”


이밖에도 장 러너는 지난해엔 엔듀로레이스 트랙레이스 1000m부문에서 2분 48초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중거리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그렇다고 장거리가 부진한 것도 아니다. 지난해 처음 열린 국제국민마라톤에서 10km 부문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이며 올해 더레이스서울21k 10km부문에서도 35분57초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KakaoTalk_20250605_145253055_03.jpg 서울동아마라톤 주로에서 달리는 모습. <장재익>


그는 국제국민마라톤을 언급하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1-5위가 길을 잘못 들어서 주로를 이탈한 바람에 어부지리로 우승을 했지 뭐에요? 전 막판스퍼트 전까지 제 앞에 있던 뱀런 친구 덕분에 길 제대로 갔고요”


이밖에도 10km 대회에서는 35분 57초 (25년 4월 6일 더레이스서울), 36분 31초 (24년 5월 25일 동성제약마라톤) 등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러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년 차였던 작년엔 3대 메이저 마라톤에서 섭3를 달성했다.


2024년 서울동아마라톤 2시간 54분04초

2024년 jtbc마라톤 2시간 58분 43초

2023년 춘천마라톤 2시간 59분 14초


“장거리만큼 단거리에 대한 목표달성도 열심히 할 필요가 있어요. 하프나 풀은 길게 가야하니까 페이스를 좀 천천히 해서 편한상태로 뛰잖아요. 일례로 3km만 뛸 때 10km보다는 숨이 턱턱 막히게 뛰는 것처럼요. 사람들은 그걸 부담스러워서 잘 안해요. 그런데 짧은 거리를 뛰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야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현재 러닝계에서 재익 선수의 위치는 어느정도인가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현재 장 러너의 입지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서 다소 직접적인 질문을 했다. 장 러너는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100~400m의 단거리에서는 그래도 중장거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피드를 갖춘 정도이고, 정말 단거리 최강자들은 11초대이기 때문에 명함을 내밀 순 없습니다."


"중거리에서는 꽤 강자라고 생각이 되기는 하지만 정말 유명하신 분들은 장거리에서의 기록이 뛰어나지만 중거리 대회를 단지 나가지 않을 뿐 좋은 기록대를 가지셨을 것이기에 중거리에서는 그래도 입상권에 가까운 정도일 것 같습니다. 10km 이상에서는 사실 35~6분대는 너무 많아서 그냥 한 대회로 치면 10위정도 되는 위치 같고, 전국으로 치면 50위권도 못 될 것 같아요."


그에게 러닝 훈련에 대한 조언을 구했더니 "다양한 속도 훈련을 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느리게 뛰는(8~9분 페이스) 시간들이 많이 필요해요. 속도보다는 거리가 신체에 주는 타격이 클 수도 있어요. 요즘 같은 여름에는 긴 거리 뛰면 탈진해요. 사실 저한테 8분대 뛰는 건 심박에 도움 안 되는 러닝일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해주면 동적 스트레칭처럼 되고 더 근육이 풀어지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장 러너는 왜 이처럼 전 영역을 다 훈련하는 ‘욕심쟁이’가 되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성장에 대한 욕구”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문선수들의 성장과정처럼 먼저 중거리에서 스피드의 한계점을 찍고 그 후에 좀 더 마라톤을 주력으로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100~400m의 단거리가 노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고, 그 다음이 중거리, 그 다음이 장거리인데, 만40세까지는 1500m에서 훈련을 통한 성장속도가 신체노화로 인한 기량저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라톤에서의 최고기록은 40세 이후에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시판 하산선수처럼 다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엘리트 선수들은 성장기 때 최대한도로 훈련을 하고 한계를 맞닥뜨려요. 우리는 훈련 시작이 늦으니까 아직 한계치까지 오지 않은 것이죠. 저는 노화의 속도보다 훈련을 통해 러닝이 늘고 있는 게 빠르다고 생각해요."



제 기록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한계가 궁금해요.

장재익 러너는?

KakaoTalk_20250605_145253055_01.jpg 장재익 러너가 풀코스 완주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재익>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500m 부문 4분 30초 27 은메달

2025년 더레이스서울21k 10km 35분57초

2024년 엔듀로레이스 트랙레이스 1000m부문 2분 48초(2위)

2024년 국제국민마라톤 10km 우승

2024년 서울동아마라톤 2시간 54분04초

2024년 jtbc마라톤 2시간 58분 43초

2023년 춘천마라톤 2시간 59분 1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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