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은WhtDrgon. 210520 #게임기획자하얀용
이 글은 최근 붐이 불고있는 메타버스 열풍에 현재의 사업을 대비하거나 엮으려는 기획을 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쓰여졌고, 지인들을 통해 다양한 결합 시도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아이디어로 제공받았습니다.
그 아이디어별로 메타버스적(?) 해석과 접근을 시도하는 글입니다.
<메타버스+사업=? 준비편 >은 이 글의 기본 설정 같은 글입니다. 굉장히 많은 분야를 다루지만 제가 그 분야의 전문가는 아닌지라, 나름 메타버스 요소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이렇게 비틀어서 말을 만드는구나... 뭐 그렇게 봐주셔도 됩니다. 도움이 되기만 하면 됐죠.
이 항목은 페이스북 지인들에게 메타버스와 결합할 수 있는 사업의 종류에 대한 아이디어를 물었을 때 얻은, 가장 독특한 항목이었다. 그래서 첫번째로 다뤄본다.
내가 세계관 제작 때 쓰는 '생멸증감'이 사용되었다. 생멸증감은 무언가의 생성, 소멸, 증가, 감소를 생각해보는 틀이다.
나는 보험의 가장 대표적인 B2C의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떠올리면 보험설계사가 생각난다.
다이렉트 보험 이후 쇠락해져가고 있는데, 거꾸로 그럼 보험설계사는 왜 생겼고 번창했을까?
보험설계사는 로컬의 개념을 가진다. 로컬이 꼭 부동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동네의 보험아줌마' 내지는 '엄마친구'나 '친척중에 외삼촌 아들이...' 뭐 그런 경험들이 있는데 보험설계자는 로컬 인맥 영업 자영업/대리점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엔 정보도 부족하고, 약관도 (의도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꽤 복잡해서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정보를 체계적으로 이용하고, 명확하게 조건들을 따질 수 있다. 나 역시 전문가 만큼은 아니지만 내부 보장 내용을 따져서 구조가 어떤지를 통해 보험을 비교한다.
다이렉트 보험 시대에 여전히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어떤 보험설계사는 카페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런 분들은 '반드시 팔아야하는 자사의 상품' 개념이 아니라 여러개 보험사를 동시에 가입하고 계신데, 다양한 상품을 다루기 때문에 고객에게 권할 상품 선정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유리한 위치란 의미가 좋은 것을 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장 이득이 많은 상품을 고를 수도 있으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카페가 운영한다는 뜻은 말 그대로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커뮤니티가 돔 형태가 된다면, 내부에 '지식 소통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다. 보험설계사는 가입한 보험상품별로 그룹을 만들어 거기에 각각의 회원들을 집어넣어 버릴 수 있다. 이미 하고 있는 보험설계사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러면 그 카테고리 안의 사람 즉 A보험사의 B상품을 가입한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만들어지고, 이 그룹은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스스로 소통하고, 보험설계사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보험 신청시의 절차, 노하우, 보장 내용등이 공유되고 정리된다. 이렇게 고객커뮤니티, '돔'이 구성된다면 이것을 구독모델로 생각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보험 => 구독모델. 먼저 멤버쉽(애플맥북,기본보장)에 가입하고 애플케어+ 처럼 일정 기간을 구매하는 형태, 거기에 각종 옵션을 선택하여 구독조건을 구매하는 형태로 바꾸어 마치 '음악구독상품'을 구매하는 식으로 관리하는 앱, 그리고 해당 상품에 가입된 멤버쉽들 끼리의 커뮤니티. 정보교환 형태. 여기에 상품 '브랜드'. 이건 이미 하고있지만 돔이 붙으면 세계관 브랜드가 된다. 보험은 치매부모님을 부양하는 사람, 자동차보험, 건물화재보험 등 커뮤니티로 묶을 수 있는 소재가 굉장히 명확하게 많은 수량이 존재한다. 주식도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텀블벅이나 쇼핑앱같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데 보험상품도 그러지 않을 필요가 있나.
2D 이미지로 사람의 영토가 늘어나면 색을 칠하는 개념은 어떨까? 나에게 네모들이 있는데 부모님을 부양하면, 결혼하면, 임신하면, 아이가 태어나면, 성장하면, 학교가면, 집을 사면, 차를 사면 점점 영토가 늘고, 그 영토를 보험이라는 지붕의 색을 칠하는 느낌으로 플랫하게. 나를 클릭하면 뇌,심장,소화,호흡,뼈,질병,암에 대한 각 부 영토의 크기, 현재 위험방어율과 레벨. 확률/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1년치 10년치 50년치 '사고' 랜덤 발생 시뮬레이터.
상품과 옵션을 '콜렉터블'한 형태로 만들고, '표준 세트'를 완성해서 '수집품'화를 하고 이 콜렉션 모델을 이용해 '보장자산' 우위 , 공백없는 보장상태 등의 배지상태를 만들 수 있을 것. 이 상태를 기반으로 다시 커뮤니티 구조를 만들고. 지급율 99%를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게임의 '도전과제 achievement'처럼 불행을 가상화하고 보험의 효용을 증명하여 체험과 성장을 증명하는 보험경험이라는 체크항목과 함께 최후에 '본인사망보험금 수령'이라는 무시무시한 체크항목을 포함하여 자조적 유머러스함을 갖추어 커뮤니티 상위리더 뱃지를 제공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보험의 음습한 이미지를 없애고 디지털 구독 콜렉션의 느낌을 가져가는 방향이랄까. 즉, 버추얼라이즈. 보험의 다른 이미지를 가상화하는 것.
정리 : 자동갱신,구독으로 개념을 바꾸어 멤버쉽 유지,애플케어+처럼 보험을 팔고, 구독커뮤니티를 만들고 자체적으로 정보가 유통되도록 하는 방식. 브랜드와 세계관의 추가. 더 많은 정보카드들을 외우는 사람을 금손으로 대우. 보험설계사가 아니라 '에반젤리스트'로 활용.
<준비편> 개념으로 8번 클럽 + 4번 트윈 + 5번 트랜스포메이션 + 10번 부캐고객관리 + 14.전자굿즈 + E.구독모델 + A.앱 + F.돔 + G.IP콘텐츠
이쯤 오면 그렇게 정보를 제공하면 이윤을 남길 수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보험산업은 이미 변화하려면 치명적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상태가 있을 것이다. 어떤 상태든 환경이든 곧 '밸런스'를 가진다. 저울을 속이거나 하는 것도 일단 이득이 목적이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 관례화되면 이 이득조차 밸런스에 반영되어 속이지 않으면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진다. 마찬가지로 보험의 불신 부분이나 회사의 운영사정은 이런 이유로 일단 무시하고 생각해야한다. (물론 속 모르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내가 보험산업 전문가는 아니니까.)
예전 어디선가 은행직원이 '고객이 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계'를 제안했다가 '돈을 넣어야하는데 꺼내기 쉽게 만들어서 어쩌자는거냐'라며 잘렸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사실 이런류의 책의 사례는 신뢰도가 떨어진다. 사례를 정확히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린다.) 이 예시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더 정확하고 투명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측이 돔의 신뢰와 함께 상품 경쟁력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워스트 경험 사례 때문에 너무 자세한 정보가 서로 유통되는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준비편> 10.부캐고객관리 + 4.트윈 = 정보의 기호화를 사용할 수 있다. 이게 뭐냐면 SNG 소셜 네트워크 게임에서 '소셜'이 페이스북 등의 커뮤니티 친구 방문을 의미하는데 그게 대화나 그런 것이 아니라 '방문 + 3회 하트 체크'라는 식으로 기호화되어있는 것을 말한다. SNG까지 갈 것도 없이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이 대표적인 기호화인데 이 방식을 이용하면 정보의 소통량까지 '콜렉터블'한 14.전자굿즈화+4.트윈으로 만들 수 있을 것.
주의 : 이 글은 사업아이디어같은 것이 아닙니다. 메타버스 사업요소 가미의 방식을 예시로 든 것이라 생각해주십시오.
남은 것.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작성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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