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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낫 브랜드 Aug 06. 2022

와이낫 탄산수 브랜딩 창업 과정,
2화

"와이낫 브랜드명을 못쓴다고?! " |  상표권 이야기


아주 즐겁게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지 하루만에 난관에 마주쳤다 ^^

그것은 바로 "상표권" 문제.


내가 등록하려고 한 이름은 "why not" 이다.

그리고 같은 이름은 각 카테고리당 "한 출원인"만 사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내가"홀리몰리" 라는 브랜드명으로 가방을 판매하고 싶다면,

해당 카테고리인 가방 소매업 (이 경우 35류 분류)에 "홀리몰리"라는 상표권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상표권 출원은 선점 싸움이다.

(참고로 이름이 같아도 사업 카테고리가 다르다면 상표권 등록이 가능하다. 내 분야에 선점한 사람이 있는가를 봐야하는 것이다.)

슬프게도 누가 선점을 해놨다.


* 상표 등록 현황을 볼 수 있는 키프리스

http://kportal.kipris.or.kr/kportal/search/search_trademark.do


나의 경우, "와이낫 탄산수" 라는 제품명을 쓰기 위해서는 "와이낫" 또는 "why not" 이라는 이름으로

32류 분류에 상표가 등록이 되어야 한다. 


사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키프리스로 들어갔다.

초심자를 겁주는 무서운 단어 "포기, 거절, 소멸 ,," 내가 미안해,,


떤 거는 거절, 누구는 포기, 소멸... 왜 이사람은 등록이 됐지? 누구는 글씨만 써놓고, 저사람은 로고를 써놓고, 폰트가 왜 여러 개고,, 갑자기 머리가 아파져온다.



기준을 전혀 알 수 없어  변리사 사무소 여러곳에 상담 요청을 넣었고, 오늘 2곳과 통화로 상담을 진행했다.


나 : "와이낫 탄산수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해당 카테고리에 상표권 등록이 될까요?"

 변리사분 : "거의 안 될 거에요"

나 : "녜?!"



첫번 째 변리사분의 결론은 " NO " 였다. 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약 20%) 상태,,

이미 같은 카테고리에 "와이낮술" 이라는 이름의 상표가 등록이 되어있었고, 발음이 매우 비슷하기에 심사관이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다.

이름이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발음이 비슷하면 거절 사유가 된다고 한다. 저기는 와이낫도 아니고 와이낮, ㅈ받침인데 말이다..


아 상표권 쉽지 않구나




이렇게 되면 내가 상표출원 신청하고 1년 뒤에 거절이 나버리면 답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제품명을 바꾸던, 판매 중지를 하던 해야하는 것. 간절한 마음에 다른 변리사 사무소에 상담 요청을 넣었고, 담당자분과 약 30분 통화를 하였다.




결론은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으나, 시도해볼만한 상황"

이유 : 해당 상품 분류 코드는 다르나, 유사코드이며 등록을 시켜주었기 때문에 같은 논리로 우리도 거절을 당했을 시 재심 신청을 할 때 상호 공존 가능성을 주장할 수 있다.


또 다른 상담해주신 변리사분의 의견

결론 : 매우 부정적. 10% 미만


네 번째 변리사분 의견

결론 : 50% 이하



아무래도 100%라는 게 없는 분야다보니 변리사분의 의견도 조금씩 갈린다.

1차 거절은 거의 확실해보이고, 의견제출을 통해 상호 공존 가능성을 주장한다면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 중론


다른 변리사분 4~6분께 더 상담을 받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whynot"으로 갈거면 리스크를 떠안고 시도해보던가, 아니면 애초에 상표 등록이 가능한 네이밍으로 변경해야 한다.


"와이낫" 이라는 이름으로 정말 하고싶은데,  좋은 전략이 나왔으면 좋겠다.



무조건 된다고 하는 변리사분과 제대로 된 전략을 찾을 때까지
방법을 알아보겠다.

 (이후 상표권 출원은 혼자 진행해도 될듯하다.)




이 외에 어제~오늘 한 작업들.



- 기존 사업자 상호명 변경 (웨이업 -> 와이낫브랜드) 기존 사업자를 쓸지, 아예 새로 만들지를 고민하다가 기존 사업자명만 바꾸기로 결정 통신판매업 신고, 사업자 등록, 스마트스토어 입점 등 기타 서류 과정이 필요가 없어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  통신판매업 사업자명 정정신고


- 도메인 확보 (https://whynotbrand.net) 및 아임웹 페이지 개설 도메인 연결은 보류. 제품 개발 및 생산기간동안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제품 개발 이후~ 와디즈 펀딩 시기 맞춰서 제작해도 될듯


-  상표권 등록 가능 여부 상담 (3곳)           


- 유통전문판매원 신고 요건 확인 및 식품위생교육 신청 (참고사항, 기존 사업자에 업종코드를 따로 추가할 필요는 없다. 기존 소매업 전자상거래(번호 525101)로 써도 무방)                                    


- 제품 라벨 & 박스 패키지 디자인 에이전시 리스트업 및 직접 문의

* 라우드소싱 or 크몽이 이용하기 좋아보인다. 특히 라우드 소싱의 경우,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 컨테스 트를 열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경우 약 150만원 선에서 가능할듯하다.                                     


- 캔음료 OEM 가능한 공장 리스트업           



(노션 정리 내용)


참고사항 : oem 업체를 찾는 과정은 상당히 빡세다. 일단 정보가 거의 없다.

이 부분도 따로 빼서 다뤄봐야겠다. 말하고 싶은 내용이 많다.



이후 해야할 작업들


- 상표권 가능성 검토 및 확정 ( whynot으로 갈 것인지, 새로 지을 것인지)


- 리스트업 공장 연락 및 미팅 날짜 확정


-  제품 제형 및 크기 확정 (350ml로 갈 것인지, 500ml로 갈 것인지)


-  디자인 에이전시 컨택


-  와디즈 입점 준비


-  브랜드 컨셉 및 색상 확정          




세 줄 정리.

1. 상표권이라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2. 변리사분과 무한 상담

3. 다음 시간에는 OEM 공장을 찾는 과정에 관해 다루겠습니다.  


- 3화에서 계속됩니다.


와이낫 탄산수 브랜딩 여정기


1화 - "시작" 

 https://brunch.co.kr/@whynotbrand/1

2화 - "와이낫 브랜드명을 못쓴다고?! | 상표권 이야기"

 https://brunch.co.kr/@whynotbrand/2

3화 - "음료 OEM 공장 찾아 삼만리"

 https://brunch.co.kr/@whynotbrand/3

4화 - "드디어 찾은 음료 OEM 공장, 미팅 및 결과 정리"

 https://brunch.co.kr/@whynotbrand/4

5화 - 협업사 방문 & 시제품 개발 계약" 

 https://brunch.co.kr/@whynotbrand/5

6화 - "브랜딩&포지셔닝 전략"

https://brunch.co.kr/@whynotbran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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