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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낫 브랜드 Aug 07. 2022

와이낫 탄산수 브랜딩 창업 과정,
3화

"음료 OEM 공장 찾아 삼만리"

상표 출원에 이은 두 번째 난관, OEM 공장 찾기




목차


다음주 음료 공장 OEM 미팅 전 확정해야할 사항                                          명함 제작 및 주문
(이번주 내로 수령)                                            제품 용기 및 크기 확정 ( 캔음료, 350ml & 500ml )                                     


            음료 OEM 공장 리스트업          


            음료 OEM 공장 전화 돌리기 (1, 2, 3)          



다음주에는 음료 OEM 생산이 가능한 공장들과 미팅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목표이다. (최소 3군데)

그러기 위해선, 명함과 원하는 제품의 용기 및 크기를 미리 확정하여 준비해가야 한다.


1. 미팅용 명함 제작 및 주문



사업자명을 바꾸고 아직 로고나 명함이 없기에 외주를 맡길까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외주 후 시안을 받아보고, 최종 결과물을 수령하기까지 최소 1주일은 넘게 소요될 것 같아 혼자 빠르게 만들었다.



미팅 담당자분께 명함을 드리기만 하면 되니, 별로 안 이뻐도 일단 만들어놓고 추후 수정을 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로고와 명함때문에 1주일을 날리기가 아까웠다.

미리캔버스로 10분만에 만들고, 당일발송 가능한 재질로 선택해 주문. 금요일쯤 수령 가능할듯




미리캔버스로 10분만에 만들고, 당일발송 가능한 재질로 선택해 주문. 금요일쯤 수령 가능할듯




2. 제품 용기 및 사이즈 확정 & 벤치마킹 브랜드


제품 형태 : 캔

생산 사이즈 : 350ml & 500ml -> 미팅 후 결정, 일단 500ml로 생산하고 싶음.


벤치마킹 회사 : 미국 브랜드 Liquid Death

생수판매업체 Liquid Death


그냥 물을 파는 업체인데 물을 저런 특이한 디자인의 "캔"에 담아 판다.

그리고 이 브랜드의 비전은 "환경보호" 이다. 패트병보다 알류미늄캔의 재활용률이 70%를 넘는다고 한다.


디자인과 컨셉은 다르겠지만, WHY NOT 탄산수도 위처럼 "캔"에 담겨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3. 음료 OEM 공장 리스트업


내가 사용한 구체적인 방법


 1. 구글과 네이버에 무작정 검색을 해본다.



"음료 제조 업체, 음료 OEM 공장, 음료 OEM 업체, 캔음료 OEM, 캔음료 제조 공장, 탄산수 제조 업체" 등 생각나는 모든 단어를 적어보고, 홈페이지가 나오는 업체들을 정리했다.



 2. 편의점에 들어가 탄산 관련 캔음료의 뒷편을 본다.
제조원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 적는다.


이런식으로 제품의 뒷면을 보면, 제품의 유통사와 제조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탄산 관련 제품을 팔고 있다면, 해당 제조사가 탄산음료 제조시설 및 개발 능력을 보유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어제 오늘 그렇게 정리한 제조업체들.           



4. 음료 OEM 공장 전화돌리기 - 본격적인 시작



유튜브 등 이곳 저곳 찾아본 결과 전화로 물어보는 게 친밀감을 쌓거나 기타 궁금한 사항을 여쭤보기 좋다고 한다.

사실은, 이런 전화를 거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냥 메일로 물어볼까? "
"그게 더 정중하지 않으려나? "
"너같은 쪼무래기들은 안 받아준다고 하면 어떡하지?"
"나 쪼무래기인가? "



등등등,,, 안 하기 위한 수많은 핑곗거리가 머리에 떠올랐다.

유튜브 등 이곳 저곳 찾아본 결과 전화로 물어보는 게 가장 좋단다. 끄흡,,

처음이라 어버버 될 수도 있으니까 미리 대본과 질문할 거리들을 작성해두고, 맨 위 업체부터 전화를 돌리기 시작하였다.





첫 번째 업체


"네 안녕하세요 ~ 탄산수 OEM/ODM 개발 및 유통 관련하여 상담받고자 전화드렸습니다"

"아 저희 탄산수는 제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ㅎㅎ,, 첫 전화는 너무 싱겁게 끝나버렸다.  단순히 음료수만 제조&생산하는 업체였고, 내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전화했나보다.


바로 두번째 업체로 전화를 걸었다.


 두번째 업체



"네 안녕하세요 ~ 탄산수 OEM/ODM 개발 및 유통 관련하여 상담받고자 전화드렸습니다"

"아 국내 판매 계획이신가요 해외 수출 계획이실까요?"

"일단 국내 판매 후, 장기적으로 해외 수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그러면 국내 영업 담당자분 연결해드릴게요~"


오,, 드디어 제대로 된 첫 통화다,,!



담당자 : "안녕하세요, 00업체 국내영업팀 000입니다. "

나 : "네 탄산수 OEM/ODM 관련 상담받고자 전화드렸어요"

담당자 : "현재 탄산수를 제조하여 판매계약을 체결한 유통사가 있어, 추가적인 계약은 어려울 것 같아요 ㅠ "

나 : "아 그런가요, 사실 귀사에서 생산한 제품을 마셔보고 너무 맛있어서 전화 드린거였어요"

담당자 : "아 그러세요? 저희 제품이 맛있긴 하죠 ㅎㅎㅎ 엄청 잘팔려요"


이미 선점 계약한 유통업체가 있다고 한다. 자기들 외 업체와는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협약을 해놓아서, 다른 업체들과는 거래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순간적으로 좌절했지만, 귀사 제품이 너무 맛있다는 칭찬 공세에 담당자분과 살짝 친해져서 이것 저것 물어볼 수 있었다. (진짜 집요하게 많이 물어봤다 ^^;)



"귀사와 계약이 안 된다면, 동종업계 중에 혹시 음료 OEM이 가능한 추천해주실만한 업체가 있는지"


"캔음료 생산시 최소생산수량 MOQ는 몇인지"


"라벨 및 박스디자인 포함된 제품당 생산 가격은 얼마인지"


"패트병 생산시 MOQ와 제품당 생산 가격은 얼마인지"


"현재 캔으로 350ml & 500ml 탄산수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 있을지"


"계약은 어떤 순서로 이뤄지는지, 선 판매 후 정산 방식이 가능할지"



다행히도 담당자분께서 친절하게 하나하나 모두 답변을 해주셨고, 어느정도 금액이 필요할지,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될지 등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메일로 주고받았다면 이런 정보들을 알기 쉽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나름 성취감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드에 있는 담당자분과 통화하면서 알게된 사실



1. 현재 캔음료 500ml는 생산은 거의 불가능하다.



국내에 "캔"을 생산하는 공장이 딱 3군데가 있는데, 그 중 한 공장에 화재가 나 생산이 중단되어버렸고,

나머지 두 공장은 대기업&맥주 기업들이 물량을 싹쓸이해가기 때문에 구하고싶어도 못 구한단다.


나는 500ml 캔음료로 생산하는 것이 1순위 목표였기에 조금 좌절했다.

그래도 이런 정보를 알게된 것이 어딘가.


2. 선판매 후생산(정산) 방식을 해주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음료 OEM을 하려면 계산상 적어도 1억의 자금이 필요하다.

(규모가 꽤 있는 공장 기준으로, 최소생산수량이 평균 20~30만 개 수준이다.)


모르는 사람한테 뭘믿고 먼저 생산을 해주겠는가?

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 거래 관계가 매우 오래 진행되어 신용도가 높거나, 신뢰도가 높은 중견~대기업이 아닐 경우 그런 방식을 쉽게 해주진 않을 거라고 말해주었다. 자기들은 코카콜라 정도면 그렇게 해주겠단다 ^_^


통화를 하며 깨달은 점은, "제조사와 컨택을 할 때 해당 제조사 "대표"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것이 빠르겠다" 였다. 사실상 결정권자는 대표이고, 결정권자에게 내 신용과 신뢰도, 사업성을 확신시켜주어야 한다.


지금 나에게는 1억이 없고, 진솔함과 데이터로 이 사업이 될 거라고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대표님들께 직접 미팅을 요청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는 몇 번 더 부딪혀보면서 결정해야겠다.


 세번째 업체



여기는 편의점 제조원으로 적혀는 있는데, 아무리 인터넷에 찾아봐도 회사 전화번호가 없다.

전화를 한 3번 거쳐서야 담당 영업이사님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메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서 먼저 보내달라는 것이었고, 메일 발송후 답변을 대기중이다.


오늘 깨달은 것들


            "음료 OEM 공장" 등의 키워드로 인터넷에 검색이 되고 홈페이지가 제대로 갖춰져 있다면, 연매출 20억은 넘는 꽤 규모있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들은 자금이 부족한 나같은 소규모 업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와 비슷한 조건의 소규모 OEM 제조 공장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소규모 OEM 제조 공장들은 사실상 검색이 거의 되지 않는다. -> 진짜 찾고 찾으면 조금씩 보인다.           

            규모 있는 제조 공장과 계약이 되려면, 진솔함으로 어필을 해야할 것이다. 이런 부분은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어필해야한다.          


오늘 처음 제조공장들과 컨택을 시도해본 날이었고, 나머지 업체들은 6시가 지나 메일을 보내놓고 답변을 기다리기로 했다.


될 때까지 찾으면 되겠지, 그리고 나를 좋게 봐주는 제조업체 사장님들이 분명히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믿고 계속 찾아봐야겠다.


외 어제~오늘 한 작업들


 - 상표권 출원은 고민하다, 기존 생각했던  "WHY NOT" 그대로 출원하기로 결정. 담당 특허사무소와 계약 후 입금

 - 상표등록출원 완료, 비용 더 투자하여 우선심사로 신청

       - 이후 거절 의견이 나올 경우, 의견서 제출 예정

            제품 라벨 & 박스 패키징 디자인 업체 컨택 및 미팅일자 확정 (20220804)          



세 줄 정리.

1. 음료 OEM 공장을 찾고 있습니다.

2. 찾기 빡셉니다.

3. 상표권 출원신청 완료했습니다.



- 4화에서 계속됩니다.


와이낫 탄산수 브랜딩 여정기


1화 - "시작" 

 https://brunch.co.kr/@whynotbrand/1

2화 - "와이낫 브랜드명을 못쓴다고?! | 상표권 이야기"

 https://brunch.co.kr/@whynotbrand/2

3화 - "음료 OEM 공장 찾아 삼만리"

 https://brunch.co.kr/@whynotbrand/3

4화 - "드디어 찾은 음료 OEM 공장, 미팅 및 결과 정리"

 https://brunch.co.kr/@whynotbrand/4

5화 - 협업사 방문 & 시제품 개발 계약" 

 https://brunch.co.kr/@whynotbrand/5

6화 - "브랜딩&포지셔닝 전략"

https://brunch.co.kr/@whynotbran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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