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힐링 무비

아빠 28일차

by 오니아부지



아빠는 스릴러를 즐겨 보는 편이야.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시사 프로그램도 챙겨봐. 무서운 사건 사고가 많이 나와서 늘 조심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 딸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까 하고 경각심을 갖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아빠가 더 노력할게.


육아는 템빨이라고 하던가.

내일이면 우리 딸이 세상에 나온 지 벌써 4주가 지난다. 시나브로 커가는 모습, 엄마 아빠를 보면서 눈도 조금씩 맞춰가는 모습, 분유량도 늘어간다. 병원에서 처음 유리벽 너머로 볼 때 언제 안아보나 했는데 어느 새 4주라니.


우리 딸이 커서 독립하고 일을 하고 엄마 아빠 품을 떠나는 게 아직 먼 미래 같은데 엄마는 상상이 잘 되는지 울어. 그날이 오면 혹시 알아? 아빠가 더 울 수도 있지만 엄마를 잘 달래볼게(호르몬이 이렇게 무서운 거란다 우리 예쁜 딸).


스릴러처럼 박진감 넘치고 긴장되기 보다는 밝고 경쾌한 코미디, 행복한 사랑 이야기가 가득한 인생이면 어떨까. 이름처럼 즐거운 것들이 많은 것 말이야. 엄마 아빠는 지난 4주, 우리 딸 덕분에 최고의 힐링 무비를 봤다. 오늘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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