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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Jan 15. 2019

미국 유학 현실과 문제점


사진 왼쪽 하버드대 도서관 /사진 오른쪽 하버드 스퀘어 Harvard Coop


해마다 교육 정책이 바뀌는 한국 교육 현실이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유학에 관심이 많고, 사교육비 증가와 경쟁률이 너무 치열하니 외국 유학을 꿈꾸고, 글로벌화 세상이 되어가니 세계에 대한 거대한 안목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 외국 유학을 꿈꾸고, 이웃집과 친구들 집에서 자녀 유학 보내니 유학에 대한 동경이 커지고, 한국 대학 입시 실패 등 유학의 이유도 다양하다. 


20년 전 모임에 가면 '자녀 교육'이 주된 관심을 끌었다. 미국에 사는 친척에게 자녀를 맡겨서 편안하고 좋더라고 하면서 요리와 골프 등 취미 생활을 한다고 했다. 영화배우 같은 미모의 그녀는 멋진 의상을 입고 파티에 와서 딸 조기 유학을 보낸 이야기를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권했다. 당시 1년 유학 비용이 5천만 원. 그때 1년 5천만 원 유학 비용은 서민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5천만 원은 조기 유학 케이스에 해당하지만 홈스테이 비용과 여름 캠프 등 개인별로 유학 비용이 너무 다르다. 지금 미국에 조기 유학 와서 명문대를 졸업하는 경우 유학 비용은 십억이 넘는다. 역시 개인차가 있다.


나도 어릴 적 유학에 대한 동경을 했지만 당시 한국 현실에서 극소수만 유학을 갔다. 그래서 유학은 머나먼 나라 이야기였다. 한국도 88 올림픽이 끝나고 해외여행도 일반화되고 점점 한국 경제가 좋아졌다. 모임에 가면 자녀 유학 보낸 이야기도 듣고, 가끔 주위 사람들로부터 유학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날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 가방 들고 뉴욕에 와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끔 미국 유학과 이민에 대해 문의를 받곤 한다. 한국에서 대학 입시에 실패했는데 미국에 가면 미국 Top 20권에 속하는 대학 입학이 아주 쉽다고 생각하는 이야기 들으면 충격을 받는다. 어쩌면 미국 현실을 잘 몰라서 그런 질문을 하는지도 몰라. 그런데 미국 유학도 어렵다. 또, 이민이 모두에게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미국 유학=성공" "미국 유학=행복"은 능력 많고 운 좋은 경우에  해당한다. 보통 사람들은 이민 사회에서 생존하기도 버겁다고 한다.


미국 명문대 입학은 미국인 가정에서도 꿈꾸는 일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상류층이든 중류층이든 서민이든 모두 자녀 교육에 열심이고 어릴 적부터 명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비단 한국만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은 학원 교육이 팽배하지만 미국은 개인주의 사회고 빈부차가 크고 상류층 역시 고액 튜터를 시킨다. 뉴욕도 가난한 사람은 학원에 보낸다. 


2019년 봄에 미국 명문대 입시 부정 뉴스가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제 한국에서 미국 명문대 입학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를 할까. 오죽 어려우면 상류층 부모가 온갖 편법을 저질러 자녀를 명문대학에 보내려고 하겠는가. 미국은 부모와 형제 등 가족이 명문대 졸업하면 자녀가 더 쉽게 입학이 되고 엄청난 기부금을 내고 입학도 하는데 이런 편법을 저질러 언론에 보도되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 입학이 어렵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은 전 세계에서 몰려오니 한국보다 더 어렵다. 유학원에서 당신 아들 미국 유학 보내면 쉽게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할 수 있어요, 란 말에 현혹되지 말아라. 장사꾼 말을 믿으면 될까.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길 원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또한 세계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오는 미국이니 당연 대학 입학 경쟁률이 치열하다. 한국에서 대학 입시에 실패한 사람이 미국에 오면 어찌 쉽게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 쉬울까. 당연 어렵지. 


한국에서도 의대 진학이 어렵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다. 아이비리그 대학 코넬대 졸업하고 의대 진학에 실패한 경우도 가까이서 들었다. 의대, 로스쿨, MBA 등 어디든 다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미국에 가면 모두 쉽게 아메리칸드림 이룬 거 아니다. 


외국인에게 언어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몰라. 영어 능력이 하루아침에 원어민처럼 되지 않는다. 미국 고교 과정도 영어 능력이 필수다. 그래서 중고교 시절 미국에 유학을 오면 상당히 힘들다. 미국 학생들 교과서를 봐. 얼마나 작은 글씨로 적어있는지. 내용도 너무너무 많다. 한국에서 의대 졸업하고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에 와서 지낸 엄마 이야기에 의하면(의사 활동 안 하고 그냥 미국에 산 경우) 자녀 교과서 보면 충격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의대 과정 공부할 때 배운 내용이 미국 중고교 과정이라고. 


미국 교육에 대해 잘 모른 사람은 한국에서 밤늦게까지 자녀 학원에 보내고 픽업하고 힘드니 미국에 가면 그냥 편하고 좋더라고 말하는 분도 있다. 


미국 대학 입시도 역시 까다롭고 어렵다. 명문 대학 입학이 그냥 쉬운 게 아냐. 학교 성적만 보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학생 활동과 봉사 등에 비중을 두니 미국 명문 보딩 스쿨 졸업했지만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실패한 경우도 있다. 미국 명문 보딩 스쿨 입학과 졸업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럼 미국 명문 보딩 스쿨 입학이 쉬울까. 역시 어렵다. 한국만 서울 과학고와 민사고 입학이 어려운 게 아니다. 한국 스카이 대학 진학만 어려운 게 아니라 미국 역시 Top 대학 진학이 너무너무 힘들고 어렵다. 한국에서는 미국 현실을 잘 모른 분이 많다. 한국에서 명문고와 명문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미국에 오면 쉽게 명문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한 것은 완전 착각이다


미국은 광활하고 지역차가 크다. 미국에서도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 미국 중부, 서부, 남부, 동부, 북부는 너무나 달라. 미국에서 50년 이상 살아도 뉴욕에 살지 않는 경우 당연 뉴욕 문화를 몰라. 미국에서도 누굴 만나는지에 따라 다른 삶의 현장을 보고 느낀다. 미국 시골 평범한 남자 생활과 뉴요커 삶과 같을까. 너무너무 다르다. 


한국만 경쟁력이 치열한 게 아니라 미국 동부 보스턴과 뉴욕도 마찬가지다. 줄리아드 학교와 콜럼비아 대학에서 동시 공부하는 학생들 봐라. 얼마나 특별한지. 보스턴 하버드 대학과 뉴잉글랜드 음악원 두 대학에서 공부한 학생도 있다. 하버드대학 공부도 너무 어렵다. 장한나 봐. 하버드대에 입학했지만 졸업도 못했다. 미국 명문대 입학도 어렵지만 졸업은 더 어렵다. 그러니 두 명문 대학에서 공부하는 천재 학생들이 얼마나 특별할까.


오래전 사무엘 김 논문 발표로 한인 사회는 충격을 받았다. 콜럼비아 대학 박사 학위 사무엘 김 논문. 20년 동안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했던 한인 학생들 1400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했던 논문 발표다. 한국에서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한 44%는 중도 탈락했다. 


요즘 미국 경제도 어려워 미국인들도 취직이 쉽지 않다. 당연 영주권 없는 외국인들을 고용하는 회사는 드물다. 스폰서 비용도 많이 들고 절차도 어려워 외국인을 선호하지 않은 추세다. 한국에서 취업비자와 영주권을 받아 미국에 와서 일하는 경우는 능력도 있다. 운이 좋은 경우다.


10년 전 조기 유학 열풍에 휘말려 미국에 보냈지만 지금 현실이 어려워 미국에 남지도 못하고 한국 돌아가도 기회가 없어서 그들은 미국과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시선을 돌린다고. 조기 유학파 갈 곳이 없어


조기 유학의 실상과 허상에 대해서 기사도 언급되고 유학 실패담을 적은 책도 발간되고 등 미국 유학이 미래를 확실히 보장하는 게 아닌 점을 서서히 깨달아가고 있다.


한국 상류층 귀족들 자녀가 대학 입시에 실패하면 미국 유학 많이 보내기도 한다고. 미국에 가면 명문 대학 아니더라도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하고 최소 영어라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에 엄청 많은 유학 비용 써가며 미국 보내지만 미국에 온 자녀들은 힘든 유학 생활 쉽게 적응 못하고 탈선으로 이어진다고. 공부도 하루아침에 되지 않아. 한국에서 공부하기 어려우면 미국도 마찬가지다. 선수 학습 능력이 중요한데 기초 없이 어찌 하루아침에 만리장성을 쌓아. 뭐든 그렇지만 하루아침에 그냥 이뤄지는 게 없다. 뉴욕과 LA 유흥가는 이런 자녀들이 흥청망청 뿌린 돈으로 경제가 움직인다고 하니 참 슬픈 일이다. 한국에 사는 부모는 자녀가 무얼 한지도 모를 수밖에. 미국 한인 사회 뉴스 읽으면 참담한 기분이 든다. 


브런치에 올린 <미국 이민 현실과 문제점> 포스팅을 14000명 이상이  읽어서 놀랐다. 요즘 젊은 층은 이민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짐작을 한다. 이민 현실은 정말 열악하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로스쿨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 합격하면 미국 대형 로펌에 취직된 줄 알았다고. 그런데 쉬워. 답은 어렵다. 그래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일한다고. 미국 현실도 한국처럼 경쟁률이 치열하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지구촌 어디든 모두 취업난이 어려운 현실이다. 한국도 미국도 개천에 용 나기도 어려운 세상으로 변했다.


이민 사례에서 한인 매춘에 대한 기사도 올려서 읽은 분은 알거라 짐작하지만 다시 한번 언급하면 미국에 유학 와서 낮에는 명문대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사창가에서 고급 콜걸로 일하는 유학생도 있다고 하니 참 슬픈 일이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돈, 돈한 세상이나 쉽게 돈 버는 방법을 선택할까. 


아래 뉴스를 읽어보면 "미국 유학=아메리칸드림" 모두 이루는 꿈이 아닌 유학의 현실에 대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회면 뉴스 읽기도 너무 힘들어. 뉴스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벌어지는가 언급하고 있다. 자녀 미래를 위해 유학 보내 거꾸로 자녀 망치는 경우도 흔한 일이다. 다시 한번 미국 유학에 대해 생각할 시점이다. 




http://amn.kr/8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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