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백반 (죽전 단국대 입구)
외양은 한식 뷔페. 브라맛 8회(다연뷔페) 편에서 소개한 집의 메뉴와 유사하다.
하지만 이 집은 국과 주 메뉴 한 두 가지 정도가 매일 바뀔 뿐 백반에 가깝다. 유사한 메뉴를 유지하며 저렴한 가격에 고퀄 백반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다. 주인장 아주머니 한 분과 주방 한 분 정도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 하지만 웬만한 백반 집의 맛을 뛰어넘는 정갈한 음식들의 향연. 캐맛집이란 사실에 단 1도 의심의 여지조차도 없다. 오늘은 이 집을 가고 싶었다.
헌데 위치가 업힐 후다. ㅋ 왜 모든 대학은 높은 곳에 있는가! (대한민국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
자 우선,
식사 전후 액티비티
획고: 258m, 거리 10km. 월간 누적거리: 41.90km
소모칼로리: 450kcal
라이딩 러닝 타임: 45분
주요 코스: 죽전 - 타운힐 - 대지고개 - 단대극악 - 죽전
기온: 최고 6도, 최저 -3도, 출발온도 -1도 (체감은 영하 5도)
날씨: 맑음
바람: 북서 3ms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자외선: 좋음
복장: 지로 헬멧, 스킨비니, 스파이더 롱슬리브 져지, 블랙약 동계용 팬츠/슈즈,
스카이시프트 고글, Rapha 라이트웨이트 재킷
오늘은 짧고 굵게! 죽전골 그란폰도다.
평지는 그저 도울뿐, 업힐로 시작해서 업힐로 끝낸다. 신나게 오르고 내리면 땀은 온몸을 적시고 나는 그란폰도 주로에서 절대 뒤지 않는 케이던스 페달링으로 모두를 제치고 1위가 된다. 왜냐! 나 혼자니까. ㅋㅋㅋㅋㅋㅋ
마무리 단대극악은 정말 허파가 찢어질 듯. 최고 심박 183을 찍고 겨우겨우 마무리. 숨을 좀 가다듬고 다운힐 하다 잠시 단국대 내 설립자상 앞에서 기념샷 찍고 인사. 그리고 마음으로 되뇐다.
'우리 딸 좀 나중에 여기 입학시켜 주세요~'
그리고 단국대 정문을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 골목에 골목을 끼고 골목을 들어가 보면 바로 이 집이다.
운동 중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성찬백반
백반답게 찬은 열 개 수준. 대학 바로 앞에서 영업하기 때문에 주 고객은 당연히 단국대생이다. 대학생들의 입맛에 맞추었지만 들어가 보니 손님 중 주변 배달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일반 사무 보시는 분도 계시고 다양한 일반인도 자리 잡고 먹는다.
혼자 오면 혼자 앉아먹기도 좋은 자리를 안내해 주시고, 병풍처럼 중간 차단막을 놓고 안쪽엔 주방, 배식자리 왼쪽에 약 20여 자리가 손님자리. 정 점심시간임에도 불구 손님이 아주 붐비지 않아 더 좋은 나만의 맛집이다.
오늘 내가 선택한 메뉴들과 순두부찌개. 이렇게 해서 가격이 무려 7천 원. 대학생들에게도, 일반인에게도 너무나 감사한 가성비 아니겠는가. 심지어 그 맛이 어느 백반집 대비 더 우수하다면 믿으시겠는가. 종종 가지만 한 번도 후회하지 않은 맛집이다.
돌아오는 길. 한 가지 비보를 만났으니. 브라맛 4회 차에 소개했던 수제 치즈버거 맛집 패티버그가 그만 문을 닫았다. 사유는 주인장의 건강. 맛집중의 맛집 하나를 잃어버려 다소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돌아왔다. T.T
(참고사항: 맛집 방문은 포스팅 당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 방문일과 대략 2~3주 정도 텀이 있습니다. 광고지원도 없으며, 그 어떤 지원이나 홍보비를 받지 않는 개인적 견해를 담은 내용일 뿐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