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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밥상'의 여정

시즌1을 마무리하며...

by Wishbluee

처음에는 호기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연재가 이렇게 길게 늘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요리를 한다는 것, 가볍게 먹고사는 이야기를 나누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책임감이 따르더라고요.


사실은 정확한 레시피보다는 손맛으로 요리합니다.

'이모님'스타일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솜씨가 아주 좋은 사람도 아닙니다.


그저 요리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강한 사람일 뿐이죠.


수많은 대가들이 있는데 내가 뭐라고, 하는 마음이 앞섰어요.

그래서 가볍고 작게 작게 접어서 살짝 끼워 올리면 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보통의 밥상'이란 타이틀을 마련했어요.


보통이지만 조금 호기심이 강한 사람의 밥상.


그런데 진행할수록 묘한 책임감이 들어서, 글쓰기가 힘겨워지더라고요.


시즌2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아서.

음식과 가벼운 에세이와 레시피를 도전해 볼까.

어떤 형식이 좋을까. 고민 중입니다.


여전히 저는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긴 하니까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어떤 작품이든 탄생하지 않겠죠.

제 글이 작품이라고 할 수는 있을까요?

자꾸만 반문하게 되고, 작아지게 됩니다.


블로그와 인스타에 써야 할 글을 고집스럽게 브런치에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결론은,

'내가 뭐라고 이런 고민을 하나. 그냥 쓰자'

라고 내려봅니다.


과정과 결과가 어찌 되었든. 28개의 글을 쓰느라 많이 애썼습니다.




























https://brunch.co.kr/@wishbluee/363

와, 그래도 모아놓고 보니 뿌듯하네요.

음식에 대한 글을 그래도 많이들 좋아해 주신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주 보통의 밥상' 시즌1을 마무리해봅니다.

기약 없지만 시즌2로 또 돌아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KakaoTalk_20251024_183208856.jpg

그냥 끝내면 아쉬우니,

PC방 라면 끓이는 방법 하나 남길게요!


1. 물을 끓이고 분말 수프를 넣는다.

2. 면을 넣는다.

3. 면이 풀어지면 건져서 그릇에 옮겨둔다.

4. 남은 라면국물에 계란을 풀어 넣고, 살살 젓는다. (박박 젓지 않을 것) 송송 썬 파 추가.

5. 아직 꼬들한 면위에 쏟아붓는다.


저는 국물 끓일 때 다진 마늘 한 수저 넣습니다. 하지만 호불호가 있으니 선택사항이에요!


그럼 모두들 맛있는 라면 한 그릇씩 하시길 바랍니다! ^^

저는 이제 그만 물러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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