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평범한 것도 사랑한다는 이야기이다.
거대한 거품 안에 몸을 맡긴 듯 만나다 잔잔해진 거품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평범한 당신과 내가 있다.
사람들은 그 거품에 대하여 각자 다른 선택을 한다.
더 사랑하게 되거나, 덜 사랑하게 되거나. 혹은, 사랑을 끝내거나.
새로움에 흠뻑 취하고 싶었던 걸까, 특별함을 빼앗고 싶었던 걸까.
좋은 사람도 성실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
성실한 사람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을 갖게 된다.
밀어내는 사랑도 해보라 했지만 사실 더 애틋한 사랑은 어떻게 하는 건지 나도 모른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사실은 어려운 일이다.
평범함을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을 써보려는 친구와 나눈 이야기.
#좋으면 포도, 나쁘면 두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