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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ness 깬 내면 Mar 22. 2021

울화통 터지는 날 - 분노

시 - 내적 갈등

빅뱅보다 강력한 폭발

이미 눈앞에는 모든 게 사라지고

분노의 폭발은 우주의 끝을 넓혀 간다

보이는 족족 파괴해버리고

어딘가로 살아져 버리고 싶은 

마음은 갈기갈기 찢기고, 몸은 지랄을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황당한 일들과 터무니없는 사건의 연속


식을 줄 모르는 활화산은

용암이 철철 넘쳐흐르고

온갖 것을 녹일 듯이 분출하고 토해낸다


결국 스스로 지쳐 쓰러져

뭐가 아쉬운지 남은 에너지

꿈지럭 거리며 꿀럭 꿀럭 마저 쓰고


잠잠해질 것 같지 않은 분노는

결국 시간 앞에서 맥이 풀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의 품에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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