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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ness 깬 내면 Apr 25. 2021

이렇게 살면, 인생 간단하다, 그렇다고

인생살이, 삶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된다. 

말은 되게 간단하다. 그렇다고 쉽다는 건 아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두 가지 마음 때문이다.

'이럴까? 저럴까?' 

두 놈이 옥신각신 싸울 때가 있고, 보이지 않는 놈이 은근히 강하게 올라올 때가 있기도 하다.

한쪽은 해야 된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하지 말아야 된다고 한다.

한쪽은 하고 싶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아 먹구 싶다', '이 시간에?', '그래도 먹구 싶다', '살쪄 안돼', '얼굴 뿔어도 그냥 먹을까?!' '아~~~


때로는 상황이 결정하기도 한다. "어라.. 네가 왜? 갑자기 거기서 나와?"

하고 싶어도 할 상황이 못될 때도 있다. 그렇다고 하기 싫어도 안 하면 손실이 커서 안 할 수도 없을 때도 있다.


그럼에도 간단하다. 그냥 둘 중에 하나 선택하면 된다. 

또는 선택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다. 상황에 맡겨 버리기 신공~

짜장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썩어 찌개를 먹을지, 주위 사람 따라 `나도 그거~ 또는 `마구잡이 랜덤 또는 소신 있게 고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 봐야 대부분 거기서 거기, 그때뿐인걸 가지고 고민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선택의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웬만하면, 어느 쪽이든 판단해서 이익이 되는 게 좋다. 이익이고 뭐고 귀찮고, 하기 싫으면 이익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결과의 책임이 따를 뿐~

참 쉽죠잉?... 간단한데, 마음이 복잡하게 어려움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그나마 둘 다 좋으면 다행이다. 이익도 챙기고, 재미있게 하고, 마음이 열리기 때문이다.

마음이 열릴(좋을) 때는 의외로 하기 싫은 것도 "OK 그까짓 거 내가 하지!" 이렇게 변하기도 한다. 뭔가를 해야 할 때는 마음 관리를 먼저 해보자. 그냥 하게 될 수도 있다. 고민 없이, 스트레스 없이 '까짓꺼 어차피 할거 그냥 하자' 휘파람 불며 고민 날려 보내고, 심호흡으로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삶은 선택이다. 

안 좋은 줄 알면서도 하고 싶고, 도움이 될 줄 알면서도 하기 싫은 것들도 참 많다. 결국 마음 들었다/놨다 하기도 한다. 정신 차려서 마음을 좀 알아줘야 수레바퀴 기름칠되어 잘 굴러가지 않을까 싶다.


미래는 모르는 일 투성이, 지금 좋은 거 같은데 "어라.. 왜 이래?" 할 수도 있고..

"재수 없는 일 터졌네.. 된장~" 하지만, 머피가 법칙이 갑자기 행운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그러니 복잡할 때는 상황에 맡기던지, 동전 던지기로 정해서 가볍게 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집착으로 생기는 괴로움, 바삭하게 밟아 고민 깨버리고 가볍게 살아보자! 심리적 연구에 의하면, 불안하면 일도 잘 안될뿐더러 같은 고통도 더 아프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이 쉬운 해결책과 편안한 삶을 불러와 줄지도 모른다. 가급적 의연하게 살아보자. 어찌보면 사는거 단순한것 같다. 먹고/자고/?고 무언가를 하면서 생각/감정 정도... 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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