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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해랑 Oct 22. 2023

앞으로 함께 할 사람들

§결언§ 기존 부서로 복귀하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팀장으로서 지냈던 2.5년의 기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너무 힘들 때, 항상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시간이 흐르면 해결이 되겠지, 어쨌든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으니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일도 결국엔 업무종결이라는 마침표를 찍으며, 결국엔 지나가게 된다는 것을 시시각각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힘들기도 하였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업무역량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하였다.

이후에 최연소 승진(부장급)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것도 무탈하게 소임을 다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브런치북을 통해서 그나마 핵심적인 업무 노하우를 담고자 하였는데, 이 역시도 쉽지는 않았다.

많은 정보를 담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분량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 부담스러워졌다.

다만, 앞으로도 브런치 매거진을 통해서 계속 직장생활 팁을 전달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나는 사람을 얻었다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원래 부서로 복귀하는 순간.

아마도 피로가 누적되서인지 건강은 좀 안 좋아졌지만, 그래도 얻은 것이 훨씬 더 많았다.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 부하 직원을 통솔하는 방법, 타 부서원과 안면 트는 노하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들...

조직 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또 주었다. 이로 인해 형성된 것은 끈끈한 의리였다.


특히나 같은 시기에 동고동락한 나의 부서원들.. 

상사에게 혼이 날 때 격려하고, 힘들 때 서로 응원하고, 

업무가 몰려서 야근한 후, 회포를 푸는 맥주집에서도..

나와 부서원 간의 끈끈함은 한 겹 한 겹 더해져서 단단한 테두리가 형성되었다. 

복귀하는 마지막 날, 

부서원들은 나에게 복귀 축하인사와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면서 송별인사를 하였다.

- the end -????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


이들과의 관계는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부서원들은 나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나 역시도 그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서슴지 않고 힘을 써준다. 


사람을 잃지 말자.

조금은 손해 보더라도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풀면, 돌고 돌아서 어쩌면 당신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하 직원들은 단순히 팀장인 당신을 돕는 '업무 지원자'가 아니라당신과 함께 동고동락할 동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나와 함께한 사람들은, 앞으로 나와 함께 할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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