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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원준 Jan 01. 2017

Good Reads Of The Year 2016

2016년, GROW 중 가장 좋았던 10편의 글들.

그렇게 2016년은 끝이 났네요. :) 다들 마무리는 잘 하셨나요?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시작이야, 잘해보자!" 라는 마인드를 굳이 가지진 않으려고 합니다만, 지난 날들을 한 번 쯤 돌아보는 소회를 하는 것은 참 좋더군요. 그래서 2016년에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꽤 의미 있었던 GROW(Good reads of the week) 중, 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10편의 글을 꼽아 보았습니다.

제 일과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었던, 혹은 그러려고 노력했던 글들입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Good Reads Of The Year

기술에 대해 "충분히 아는" PM 이 되는 길
(Getting to “technical enough” as a product manager)
(번역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글입니다. 제가 읽어보고, 참 공감과 도움이 많이 되었던 글이기에 번역을 해 공유드렸습니다. 원작자인 Lulu Cheng 으로부터 감사 인사도 받고, 번역글의 링크도 걸어주어 참 뿌듯했던 기억이 있네요. 테크니컬 백그라운드가 없는 PM 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해나가야 할 지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좋은 디자인은 당연하다.
(Good Design)
(번역글)

위 글이 제가 일을 하는 '태도'에 영향을 준 글이라면, 이 글은 제가 일을 하는 '방식' 에 영향을 주었던 글입니다. 고객들을 대면하는 앱을 담당하며 화면 기획부터 흐름, 문구까지 신경을 쓸 때 중심을 잡아주었습니다. '당연한 것은 무엇일까?', '이건 당연한가?' 라는 질문을 하다 보면, 제가 기획하고 있는 기능, 혹은 쓰고있는 문구 등의 본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글도 참 좋아 제가 번역하여 공유 드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좋아했던 글들은 보통 제가 번역을 했네요. :)


Mattermark 의 컨텐츠 큐레이션 원칙과 프로세스
(Inside Mattermark’s Ubiquitous Newsletter: Principles and Process)
(번역글)

컨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법 : 주목 받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온라인에서 재미있게 노는 법
(How to Curate Content: The Secret Sauce to Getting Noticed, Becoming an Influencer, and Having Fun Online)

2016년 내내 웹에서 멋진 글들을 찾아 읽고, 공유하는 일은 제 일적인 부분과 취미의 경계선에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재미있으니까!" 였지요. 그 중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Mattermark 의 뉴스레터와 Buffer 의 아티클 큐레이팅 방식에 대한 글입니다. 이 두 글을 기반으로 제가 컨텐츠를 접하고, 읽고, 저장하고, 공유하는 어떤 프로세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IT 업계에 계신 분들이며, 좋은 글들을 많이 접하고 싶으신 분들은 위 글을 꼭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윗 글은 제 번역글이 있으니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배운 가장 큰 교훈
(The Most Powerful Lesson I’ve Ever Learned In Business)

플립보드의 창업자가 그의 전 회사 Tellme Networks 를 경영하던 시절, 오직 한 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SI 회사가 될 것이냐, 여러 회사들에게 서비스를 판매하는 SaaS 회사가 될 것이냐의 기로에서 깨달은 원칙을 말합니다. 반박할 수 없는 사실들에 대해서 팀원들이 "첫 번째 원칙" 을 세운 다음, 그 지점부터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죠.

제가 몸 담고 있는 회사, 카닥에서도 중요한 결정에 관한 토론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이런 토론에서 배운 것도 이 글에서 말하는 바와 비슷했습니다. 카닥에서의 토론은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가기 위해 언제나 노력했습니다. 서로가 말하고 있는 것이 만약 빙빙 돌고 있다면, 토론의 문제를 먼저 인지하고 인정한 다음, "앞으로 나아가려" 애를 썼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토론을 한다는 것에 대해 모두의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토론 태도에 대해 많은 배움을 얻게 만들어준 글이었습니다.


왜 최근에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등 많은 유명인들이 인공지능을 경계하라고 호소하는가?
(링크)

2016년은 AI 의 원년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많인 이슈가 있었죠.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그 정점이었을 겁니다. 그 와중 웹을 서핑하다 아주 멋지게 AI 의 개념과 위험성, 그 미래에 관해 정리한 글이 있었습니다. 정말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심지어 한글로 번역을 잘해주셔서 막힘 없이 읽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미래에 관해 흥미가 있으신 분들을 맛있는 차 한잔과 함께 읽어보심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강한 관점을 약하게 쥐고 있기
(Strong Views Weakly Held)
(번역글)

앞서 말했던, 토론의 태도에 대한 다른 글입니다. 제 일의 범위에서는 많은 분들과 토론을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아니, 그런 경우가 전부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토론의 과정에서 제가 지키고자 노력하는 하나의 관점이 바로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길지 않은 글이고, 너무 마음에 드는 글이라 제가 번역도 해 놓았으니, 부담 없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픽셀과 복셀에 대한 긴 대답
(Pixels and voxels, the long answer)

이 글은 제 삶에 어떤 영향을 크게 끼치진 않았지만, 제 시야를 한 층 더 넓혀준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합니다만, 그 게임의 그래픽들을 구성하는 픽셀들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요. 멋진 예시들과 친절하고 알기 쉬운 설명들이 있는 이 글들로 제가 모르던 세계에 대해 알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또한 제가 어떤 새로운 '세계' 들을 알아가는 것에 많은 흥미를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지요.


프로덕트 스펙 문서 작성하기
(On Writing Product Specs)
(번역글)

많은 도움을 받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은 We Build Product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글입니다. 제 일에 실제적인 적용을 해볼 수 있었던 글이기도 합니다. 어떤 기능, 혹은 스펙에 대해 더욱 명확한 목표 세팅과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주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체계를 가지고 일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많은 참고가 되어준 글이었습니다.


프로덕트 헌트의 기원
(The Origin of Product Hunt)

제가 컨텐츠 사이트 중 가장 좋아하는 사이트, 프로덕트 헌트의 시작에 대한 글입니다. 얼마 전 프로덕트 헌트가 엔젤리스트에 인수되기도 했죠. 어떻게 컨텐츠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는 지에 대한 교과서 같은 글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결국 창업자 라이언 후버의 '허슬링', 번역하자면 '열정' 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키였던것 같습니다. 하나 하나 자신의 사이트에 컨텐츠를 올려주었으면 하는 유명인사들에게 인사하고, 메일을 보내고, 피드백을 주고 받았으니까요. 중간에 프로덕트 헌트의 최초 사업계획서도 참 간결하고 명확해 많은 참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질 높은 시간' 에 대한 미신
(The Myth of Quality Time)

우리나라 식으로 번역하자면 '힐링 타임' 이면 될까요. 누군가와 보내는 일명 '힐링 타임' 은 그 '질'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글입니다. 읽고서 꽤나 많은 감명을 받았었는데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은 'We bloom at unexpected ones', 그러니까 '우리는 예상치 못한 때에 피어난다.' 정도 될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이런 질 높은 시간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같이 보내는 시간의 양 자체도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언제 우리의 진심을 서로에게 털어놓을 지 알 수 없으니까요. 앞으로 제게 중요한 사람들과 되도록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기로 마음 먹게 만들었던 글입니다.


올해는 GROW, 그리고 '두드리기' 로 많은 재미있는 일과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17년에는 또 어떤 일이 있을 지 정말 기대되네요. :)

앞으로도 많이 들러 주세요. 늘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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