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17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MD 직무

좋은 매출을 만드는 MD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Table of contents

- 하나의 방향성이 되어준 MD 8인 인터뷰 후기 
- MD, 모든 걸 알고 있어야 한다.
- MD에게 있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 MD, 소비자를 구매로 이끌 확실한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 MD가 되기 위해 MD를 경험해라 




하나의 방향성이 되어준 

MD 8인 인터뷰 후기


MD라는 직무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주얼리 분야로의 직무는 주얼리 디자이너를 가장 많이 들어왔었기 때문에 주얼리 MD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었는데, 이번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MD는 분야를 불문하고 어느 곳에서나 필요로 하는 직무임을 깨달았다. 


무엇이 중점이 되는지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는 MD는, 하나의 특수성을 가지면서도 그 속에서 공통적인 업무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러한 과정을 통해 'MD가 되고 싶어.'라는 꿈에 더 나아가 어떤, 어느 분야에서 활동하는 MD가 되고 싶은지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하였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은 여전했지만,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두려움보다는 가지고 있는 역량을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슨 활동을 해야 할지에 관한 생각이 들었다. 8인의 MD 인터뷰로 넓은 시야를 갖게 된 나처럼, MD를 꿈꾸는 이들 또한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꿈을 현실로 이루길 바란다.  




MD, 

모든 걸 알고 있어야 한다.


'MD'라는 직무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인터넷에 MD를 검색해보면 '(M)모든 걸 (D)다한다.'라는 말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이 문장에 대해 과연 사실인지, 의문부터 들었다. MD는 활동 분야에 따라서 다양하게 위치하고 있는데 왜 같은 표현으로 설명이 되는 것일까?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서 보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MD(기획, 구매, 생산, 운영 등),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MD(온라인 등)분들이 공통적으로 설명하는 MD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MD 직무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 능력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일까?



상품에 있어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MD는, 끊임없이 설득하고 제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영업, 마케팅, 디자이너 등 회사 내부의 다양한 팀, 혹은 외부 업체와 소통하며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기까지, 더 나아가 전달되고 난 후의 상황까지 분석해서 바라봐야 하는 직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직∙간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계속해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MD'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여러 주제로 소통을 하게 되기에, MD는 각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MD는 모든 걸 다한다'는 말보다,


MD는 모든 걸 알고 있어야 한다.


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물론 MD마다 특성은 다를지라도,

인터뷰를 했던 운영 MD 도비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MD는 HUB, 모든 부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운영 MD 도비님 인터뷰] "허브 역할 위치로 책임감이 필요해요" → https://brunch.co.kr/@wjf/146 




MD에게 있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MD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대부분의 MD는 커뮤니케이션 말고도 '숫자'에 대한 감각을 얘기한다. 이러한 대답에 사람들이 '그럼 컴퓨터 활용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건가요?, 자격증이 있으면 업무에 도움이 되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일반적인 반응이다. 나 또한 그랬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회사의 숫자라는 개념은 크고, 아주 민감한 부분이다. MD의 손에서 매출이 탄생한다고 볼 수 있는 만큼, MD는 좋은 매출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꼼꼼히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에 숫자 감각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엑셀이라는 하나의 툴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은 기본적인 바탕이고 그것을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다. 하지만, 아직 입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엑셀의 모든 부분을 숙지해서 갈 수는 없기에, 온라인 MD 영미님 말처럼 엑셀을 한 번 깨우쳐서 익숙해진 상태로 접근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연습 과정을 거치고 실전으로 가는 것과, 실전으로 바로 투입되는 것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저 자격증을 위해 엑셀을 공부하기보다는, MD가 사용하는 엑셀에 대해 공부를 한다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MD 영미님 인터뷰] "상품의 소구 포인트를 기획해요" → https://brunch.co.kr/@wjf/155




MD, 

소비자를 구매로 이끌 확실한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의 정보를 살핀 후, 실질적으로 구매를 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에 관하여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몇 초, 혹은 몇 분.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목적이 명확하다면 구매까지 짧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구매라는 확실한 최종적 목표가 있지 않은, 흔히 아이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은 흥미가 떨어지면 거기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제품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구매라는 선택지로 이끌어 좋은 매출을 만들기 위해서 MD는 어떻게 사람들을 이끌어야 할까? 

MD,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은 주얼리 디자인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MD 또한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맞춘 소비자의 니즈를 적중시킬 포인트를 찾아 나가야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아무런 설명 없이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거나 갑자기 제품에 관심을 갖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에 기획 MD 소원님은 하나의 '셀링 포인트'를 기획하는 업무를 하며, 소비자들에게 트렌드를 제시한다. 탄생석의 의미와 함께 연결되는 주얼리를 흔히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스톤의 의미도 셀링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홍보 방안, 즉 마케팅에 있어서도 트렌드 반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산 MD 지용님은 이야기한다. 특히 코로나 19로 온라인 구매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SNS를 활용한 마케팅 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느껴진다. 


소비자의 흥미를 관심으로 이끌고, 성공적 매출을 위해 노력하는 MD는, 그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 나가고 있다. 


[기획 MD 클로이님 인터뷰] "셀링 포인트를 캐치해야 해요" → https://brunch.co.kr/@wjf/153

[생산 MD Jason님 인터뷰] "모든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해요" → https://brunch.co.kr/@wjf/154




MD가 되기 위해 MD를 경험해라


그렇다면, 현직자가 신입 MD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MD는 다양하고 많은 업무를 하면서도 기한 내에 맞추어 빠르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또한 MD는 숫자와 밀접한 관련이 되어있는 직무인 만큼, 숫자가 약간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칠 수도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작성하였는지 체크할 수 있는 꼼꼼함을 요구한다.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고, 내부 외부로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만큼, 물론 능숙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한 역량 중 하나지만, 주얼리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주얼리의 특성에 대해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고 볼 수 있는 MD기에,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서는 시야를 넓게 보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는 것 또한 원하는데, 여기서 트렌드는 주얼리와 함께 하는 패션 분야, 혹은 타 브랜드와의 비교 분석, 마케팅 등 여러 방면에서의 흐름을 뜻한다. 


하지만, 신입 MD가 처음부터 이러한 요구 사항들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래서 현직자는, 신입 MD에게 MD를 경험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MD로서 일하게 되었다면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막상 업무를 시작해보면 처음부터 상품에 대한 기획을 하기보다는 행낭 포장과 같은 단순 업무가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과정을 잘 버티는 것 또한 중요한 지점인데, 온라인 MD 승훈님은 상품을 잘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단계이기 때문에 이러한 단순 업무를 깊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온라인 MD 승훈님 인터뷰] "모든 것을 서포트해요" → https://brunch.co.kr/@wjf/147


이렇게  MD 직무에 관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이들은 주얼리 판매와 관련된 아르바이트, 혹은 인턴을 해보는 것 또한 추천한다. 매장에서 직접 근무하며,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제품은 무엇인지, 어떤 상품이 가장 인기가 있는지를 직접 경험함으로 MD로서의 눈을 기르라는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MD는 준비가 되어있는 MD를 원한다. 경험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하나의 계단이라고 생각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상품기획 MD 다운님 인터뷰] "상품을 기획하고 매출도 관리해요→ https://brunch.co.kr/@wjf/142

[생산 MD 유나님 인터뷰] "합리적 가격으로 최적의 효율을 찾아요" → https://brunch.co.kr/@wjf/139

[구매 MD 현지님 인터뷰]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야 해요→ https://brunch.co.kr/@wjf/136





#주얼리직업 #주얼리진로 #주얼리직무 #대학생 #주얼리직무이해 #MD

         

매거진의 이전글 #16 주얼리 디자이너, 평가에 면역이 생겨야 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