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예찬

by Norah

지난 일은 모두 잊어라.

사랑도 미움도 즐거움도 슬픔도

모든 것이 내 기억 속의 찌꺼기일 뿐.


나쁜 일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나쁜 기억은 증오를 남기고

좋은 기억은 미련을 남긴다.

기억은 나를 과거에 묶어 두는 족쇄와 같은 것.


지난 일은 그 모습 그대로 덮어 두고 떠나자.

과거는 과거의 그 자리에 있을 때 더 빛이 나는 법.

모두 잊어버리자.

일어난 모든 일을 잊어버리고

과감하게 현재의 세상과 마주하자.


망각은 기억을 넘어선 낯선 아름다움.

용서하려 애쓰지도 않아도

고통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지 않아도

자연스레 너그러워지고 평화로워지는 길.

우리는 망각 속에서 진정 자유로워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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