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한숨의 정체

가장 최근에 한숨 쉬었나요? 그 이유를 따라가 보세요. 마음을 알아줘요.

by wonderfulharu

작가의 꿈을 이뤘다.
내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았다.

다이나믹한 성공을 바란 건 아니었지만,
독자에서 작가가 되자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졌다.

이제는 책을 읽을 때도 좋은 글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표지 디자인, 종이의 질, 활자체와 행간까지 눈에 들어온다.


"나 책 썼어!"

이 말을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껏 내뱉지 못했다.
지금의 나를, 지금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라
왠지 발가벗겨진 듯한 부끄러움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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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을 써야지.
나는 이제 쓰는 사람이니까.’

스스로 다짐하지만,

글은 마음처럼 써지지 않는다.

새하얀 모니터에 깜빡이는 커서를 바라보다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하지…’
막막함이 몰려온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하아…’


긴 한숨이 터져 나온다.

‘이거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
나 돈 벌어야 하는데…’


온갖 잡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이제 책 한 권을 낸 ‘초보 작가’는
꿈을 이뤘지만
정체성과 방향성 앞에서 여전히 흔들린다.

이놈의 조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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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30일 챌린지 덕에
글쓰기를 우선순위에 둘 수 있어 다행이다.

내 의지력보다는 ‘어쩔 수 없이 쓰게 되는 환경’이
오히려 나를 움직이게 한다.

이 습관이 쌓이면,
언젠가 멋진 중견 작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그럴싸한 글을 쓰고 싶은 욕심’

‘하나라도 써야 늘지’ 하는 마음이
오늘도 내 안에서 싸운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또 한 편의 글을 마친다.


오늘의 질문

가장 최근에 한숨 쉬었나요?
그 이유를 따라가 보세요.
당신 마음의 이야기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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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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