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마다 취향은 다르다. 취향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걸 선택하면 된다. 음식을 선택하던 스포츠를 선택하던 옷을 선택하던 사적인 측면에서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도 문제 될 것은 없다.
하지만 회사는 다르다. 리더의 취향이 회사의 판단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 리더도 소비자의 한 명 일수 있으나 소비자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탑다운 형태의 조직 문화를 갖고 있는 회사일수록 CEO나 리더들의 취향이 바로 제품이나 마케팅에 영향을 준다. 신사업을 진행할 때조차 리더의 취향에 따라 방향이 달라진다. 어찌 보면 전문가를 두고 리더의 취향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조직을 움직인다.
회사는 다양한 분야가 서로 연결되어 움직여진다.
시장을 향해서 그리고 시장에 존재하는 소비자를 향해 회사는 움직여진다. 리더의 취향이 움직여지는 방향을 정하면 그것에 비효율이 생기고 보여 지기 식의 판단들이 들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본질을 잃고 개인화되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회사의 리더는 절대 사적 취향을 회사 운영에 개입시키지 않아야 한다. 조직은 개인 취향을 시험하는 곳도 사적인 호불호로 움직여지는 곳도 아니다.
회사가 지향해야 하는 곳은 내부 소비자와 외부 소비자들이다.
그곳으로 에너지가 집중되어야 조직 내부의 문화는 열정적이 되고 외부의 고객은 그 회사에 팬이 된다. 결과는 회사의 건실한 실적으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