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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 Jul 12. 2024

향의 장소

여인의 향기 (1992년 영화)




'여인의 향기'라는 제목에 비해 여인의 등장은 두 번이며 리와 프랭크의 장면으로 영화는 꽉 찬다.


키, 향수, 눈 색, 분위기, 리액션까지 예상하는 '여인의 향기' 즉, '향수'로 이 모든 것일 수 있는 합을 파악하는 앞이 보이지 않는 프랭크는 리를 눈 삼아 뉴욕으로  여행을, 삶의 마지막을 향한다.


'향의 장소'인 뉴욕에서 프랭크는 향기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남자친구를 기다리던 도나와 탱고를 춘다.


단기간 아르바이트로 프랭크를 만난 찰리는 지나온 삶의 절망에서 헤어날 수 없는 프랭크가 자살을 하려는 순간을 삶의 순간으로 맑은 영혼의 에너지로 급박하게 찌질한 모습을 다 보이면서도 프랭크를 삶으로 엎어치기 한다.


여인의 등장 두 번중 한 번은  도나(이탈리아로 여자라는 뜻)이다. 그녀는 탱고를  춘 후  남자친구가 와서 바람과 같이 사라진다. 마지막에 학교에서 챨리가 퇴학을 당할 상황을 죽은 시인의 사회의 선생님 이상의 고함치듯 어법으로 프랭크는 퇴학 철회를 관철시킨 후 강당에서 나왔을 때 따라 나온 여자 선생님이 두 번째 여인의 등장이다.

 

'여인의 향기'를 알아맞히는 프랭크의 '얼굴'과 '나의 향기'를 맞춘 데에 대한 놀라움 등의 표정을 짓는 두 여인의 '눈빛'에 집중한다.


그 얼굴과 저 눈빛 사이에서 '향'이라는 '삶'이 피어났다.


'향'은 향 자체이기도 하고 '케미스트리', '화학적 에너지 합 시너지', '분위기가 비슷한 무드'라고 이해하게 하는 장면들이다.


언젠가 '향의 장소'라면 '무드'구나, 라며 스며들듯 이해하는 이해받는 ''''에 의식을 차림 해야겠다. 


삶을  프랭크에게 '향기'가 있다. 




1992년 여인의 향기


'조향'이라는 '희미하지만 깜박거리는 등대'를 향해서 글을 꾸준히 끄적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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