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릴스를 보다가 15초에 요리를 뚝딱 하는 인상적인 간편요리에 며칠 빠졌습니다. 재취업 시 필요한 신체검사에서 인상적인 수치를 받았습니다. 중성지방은 50% 떨어졌고 총콜레스테롤은 유의미하게 내려갔습니다. 더 이상 살이 쪄선 안되게 발뼈와 꼬리뼈가 아픕니다. 공복 레몬수를 하루에 시작으로 해서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간편요리를 꾸준히 하는 글을 씁니다.
공복레몬수 를 쉬면서 우롱차를 마신다. 녹차와 보이차엔 익숙한데 우롱차는 뭔가 그을린 맛이 난다 할까 처음 먹었을 땐 낯설어서 한 번 먹고 놔뒀었다.
그런데, 다시 접하게 된 우롱차는 그새 한 번 더 마신 것도 아닌데 낯설지 않게 마시게 된다.
일요일에 배송받았던 연어가 한 조각 아직도 냉장고에 남아있어 연어를 꺼내고 김치냉장고에서 셀러리를 꺼내 따로 담고, 양파와 파프리카를 툭툭 프라이팬에 놓고 익힌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간 마늘을 넣고 연어를 넣어 굽다가, 양파 파프리카를 놓고 굽는다. 연어에 맛술과 간장과 생강가루를 조금 섞어 마지막 2분여를 굽는다.
파프리카는 굽다가 가위로 자르는데 수분함량이 많아 튀어서 조심해서 잘랐다.
파슬리와 참깨 통깨를 톡톡 뿌려 흰밥 1/3 공기와 우롱차와 함께 먹는다.
요리에 관심이 없다. 밍밍한 맑은 탕에 간만 맞아도 좋은데. 간편하게 먹고 싶다 릴스를 보다가 15초 요리의 과정들을 며칠 보다가 알았다. 할 수 있겠다. 간편 요리를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조합해서 간단하게 공복혈당 90을 생각해 보며 간편하게 최소한의 시간과 과정으로 간편 요리를 하는 것이다 몇 컷의 사진과 글을 남겨야지 싶으니까 간편 요리를 하면서 뇌가 작동한다. '공복혈당 90'을 동기로 새로운 취미로 적당하지 않은가
책, <채식은 어렵지만 채소 습관>을 읽다가 채소를 넣어 채소수를 레몬수처럼 먹는대서 1,000원 채소를 덜어내어 통에 담아 물을 담아 5분 있다(20분 있다 마시랬는데) 마셨다. 물을 마시는데, 바람에 나뭇잎 냄새가 실려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걸 발견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