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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 Sep 10. 2024

두유를 만들려다가

두유를 사 먹고 있다가 만들려다 보니 믹서가 없어서 샐러드로

요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릴스를 보다가 15초에 요리를 뚝딱  하는 인상적인  간편 요리에 며칠 빠졌습니다. 재취업 시 필요한 신체검사에서  인상적인 수치를 받았습니다. 중성지방은 50%  떨어졌고 총콜레스테롤은 유의미하게  내려갔습니다. 더 이상 살이 쪄선 안되게 발뼈와 꼬리뼈가 아픕니다. 공복 레몬수를 하루에 시작으로 해서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간편 요리를 꾸준히 하는 글을 씁니다.


버렸나 보다.


그날, 몇 봉지에 싱크대의 것을 쓸어버리고 담아 손 끝에 걸려 믹서기 통도 버렸나 보다.


그리하여, 일 마치고  집에 오는 공복이나 다섯 시 이십 분 "유연한 정체" 아이들 간식 시간에 먹던 내 간식 두유를 멸균팩으로 먹는데 유화제가 걸려서 집에서는 겨울에는 두유를 만들어서 들고 다니려고 불려놓은 백태를 샐러드에 넣어 먹고 있다.


줄곧 마시던 공복레몬수는 여전히 쉬고 있으면서 가끔 레몬을 즙을 내 물에 타 마신다. 물에 타놓고 하루 지나 마시니까 신맛이 현저히 줄어들어 있다.


구월이라 바람이 다르다. ''서독이모"와 "거의 모든 거짓말""나는 동화작가다"를 교차 독서해 읽고 있다.



두유를 만들려고 하던 백태를 올리브유를 두른 팬 옆에서 방치하듯 익힌다.


요즘 간편요리에 오차즈케를 먹던 그날의 다시마 재료가 추가됐는데 사놓은 다시마 먹기에 아이디어가 부족하던 찰나,


"461개의 도시락" 영화에서 다시마를 넣은 계란말이를 도시락으로 싸주는 장면을 보고 다시마를 썰어 계란에 뿌려서 계란말이를 했다.


461개의 도시락은 고등학교 3년여 동안 아들에게 도시락을 빠짐없이 싸준 아빠의 도시락 기록이다.


콩은 좀 더 방치해야겠다. 두유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 딱 파스타 알단테 정도로 익혀서 콩나물 머리 같기도 하기에 좀 더 다음엔 노릇하게 익도록 시간을 두는 것이 좋겠다.


그릭요구르트를 얹고, 보이지 않지만 풋사과가루를 얹고 나서 다시 요구르트를 얹어 파슬리 가루와 참깨를 톡톡톡 촤르륵 뿌린다.


한 번 더 요구르트를 얹는다.




요리에 관심이 없다. 밍밍한 맑은 탕에 간만 맞아도 좋은데. 간편하게 먹고 싶다
릴스를 보다가 15초 요리의 과정들을 며칠 보다가 알았다. 할 수 있겠다. 간편 요리를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조합해서 간단하게 공복혈당 90을 생각해 보며 간편하게 최소한의 시간과 과정으로 간편 요리를 하는 것이다
몇 컷의 사진과 글을 남겨야지 싶으니까 간편 요리를 하면서 뇌가 작동한다.
'공복혈당 90'을 동기로
새로운 취미로 적당하지 않은가




책, <채식은 어렵지만 채소 습관>을 읽다가 채소를 넣어 채소수를 레몬수처럼 먹는대서  1,000원 채소를 덜어내어 통에 담아 물을 담아 5분 있다(20분 있다 마시랬는데) 마셨다. 물을 마시는데, 바람에 나뭇잎 냄새가 실려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걸 발견한 느낌이다.


오 깻잎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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