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릴스를 보다가 15초에 요리를 뚝딱 하는 인상적인 간편요리에 며칠 빠졌습니다. 재취업 시 필요한 신체검사에서 인상적인 수치를 받았습니다. 중성지방은 50% 떨어졌고 총콜레스테롤은 유의미하게 내려갔습니다. 더 이상 살이 쪄선 안되게 발뼈와 꼬리뼈가 아픕니다. 공복 레몬수를 하루에 시작으로 해서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간편요리를 꾸준히 하는 글을 씁니다.
며칠 째 카페인에 주의하고 있다. 잠을 자려는 시간까지도 몸에 긴장감이 빠지지 않고 두통이 간헐적으로 왔다. 여러 가지의 원인이겠지만, 우선 커피를 제한해 보는 것이다.
줄곧 마시던 공복레몬수 또한 며칠 쉬기로 한다. 잇몸이 약해서 이가 시려서 못 먹고 있다가, S언니랑 통화하다가 식힌 후 빨대로 마시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사람이 참, 듣고 보니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정형화되면 이렇게 상상력이 없어지며 그 방법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싶었다.
8월에서 10월이 무화과가 제철이라고 한다. 무화과를 먹다 보니, 솔밭이 떠오르며 친척집무화과가 우리 집 대문보다 좋은 대문 건너편에 익어가던 것이 떠오른다.
여름이 되기 전 비싸던 셀러리는 요즘 반값이 되어 이마트 쓱배송으로 한 번에 두 단 정도 주문해 둔다.
요리에 관심이 없다. 밍밍한 맑은 탕에 간만 맞아도 좋은데. 간편하게 먹고 싶다 릴스를 보다가 15초 요리의 과정들을 며칠 보다가 알았다. 할 수 있겠다. 간편 요리를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조합해서 간단하게 공복혈당 90을 생각해 보며 간편하게 최소한의 시간과 과정으로 간편 요리를 하는 것이다 몇 컷의 사진과 글을 남겨야지 싶으니까 간편 요리를 하면서 뇌가 작동한다. '공복혈당 90'을 동기로 새로운 취미로 적당하지 않은가
책, <채식은 어렵지만 채소 습관>을 읽다가 채소를 넣어 채소수를 레몬수처럼 먹는대서 1,000원 채소를 덜어내어 통에 담아 물을 담아 5분 있다(20분 있다 마시랬는데) 마셨다. 물을 마시는데, 바람에 나뭇잎 냄새가 실려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걸 발견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