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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 Nov 13. 2024

수영의 힘

그림자의 힘

자유 수영을 말처럼 자... 유.... 수... 영을 일 년에 몇 번 할까ㅡ말까이다. 이제 운동을 해야 하는 기점, 하지 정맥류로 혈관을 두 개 막았고 방문수업 다니며 뒤축 없는 구두 뮬을 신고 다니기를 몇 년 후 중족골 피로 결절종이 자주 재발하고 살이 찌면 정신없이 붙는다.  책,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보며 마라톤을 하고 싶으나 '마음속 저장' 후 우선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운동 계획인 3개월의 수영으로 운동 루틴을 만들어 '셀러리가 먹고 싶다. 집에 가서'처럼 마음이 만들어지는  채소의 생활 루틴의 '공복혈당 90'의 연재 기록 글쓰기처럼  수영 후 단상을 씀으로써 동기화하며 '오, 얼른 수영하고 싶다'를 만들어본다.


25m*18번=450m,

(수요일  수영 완료)


이번 가을은 길게 가져가는 건 같은 느낌이다.


장애영유아 교육 복습을 하고, 일기를 쓰고 읽기, 쓰기를 하고 수영장 갈 준비를 한다.


어제보다 수영장 이 차가운 느낌이다. "수온 조절을 덜 한 건가", "으, 차가워." 하며 미적거리며 들어가는데, 뒤에 사람이 척척척 들어가서 나도 좀 더 늦게 척...척..들어간다.


쌍접영하는 사람 둘이 보인다. 이 레인의 오른쪽에서 한 발 차이로 보이게 두 명이 접영을 한다. 멋지다.


400미터씩 주 5일이면 2km, 2km를 한 달 20일이면 2*4=8km이다. 일 년이면 8*12=96km이다.


 일찍 가면 이제 500m는 충분히 할 것 같다.  첫날은 150m였는데, 엄청난 발전이로구나.


여유 있 40분 수영을 마치고 나오는데, 이 가을, 어디 가야겠구나 하고, 8년 차 단골 옷가게인 맵시나 에 간다.


가게를 접는다고 들은 후 두 번째 근황토크로 가치관, 상식선, 아.. 하며 눈짓 몸짓 말로 대화를 이어간다.


최근.... 친구와 수다가 오랜 친구와 수다가 필요했던 점도 같았고 생각의 라인이 비슷하니 몸짓 눈짓 말까지 필요하다.


수영을 하면서 그림자도 힘 있게 등짝이 서는 느낌이다.


오는 길에, 가을을 한 번 더 본다. 낙엽은 많아지며 나무는 가벼워진다.



최현우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하고 있다는 카드 암기 연습에 돌입한다. 그는 13초 만에 52장의 카드가 무엇인지 맞히는 등 끊임없이 실력을 연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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