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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코스트코 우유쌀빵으로 만든
'프렌치토스트'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115 (23.11.09)

by 아침아빠

휴직 D+162일

오늘의 아침 밥상 '프렌치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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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토스트를 다시 아침 밥상에 올렸다.

따님에게 무난하게 A+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메뉴이자, 따님의 최애 메뉴이고, 또 아빠에겐 추억이 깃든(이 내용은 96번째 아침밥상 '프렌치토스트를 많이 하는 이유' 참고) 메뉴라서 또다시 선택하게 되었다.

https://brunch.co.kr/@woongpaj/7


그런데 오늘의 프렌치 토스는 기존에 만들었던 프렌치토스트와 재료면에서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

오늘은 밀식빵이 아닌 코스트코 우유 쌀식빵을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코스트코에서 우유 쌀식빵을 구입해서 핫 샌드위치를 만들었었는데 (105번째 아침 밥상),

https://brunch.co.kr/@woongpaj/28

그때 사용하고 남은 우유 쌀식빵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오늘 아침 밥상에 프렌치토스트로 등판시켰다.


쌀식빵으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 보기는 처음이었다.

보통 식빵을 찢으면 마치 닭가슴 찢는 것 같은 부드러운 식감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쌀식빵은 그런 식감이 덜하다는 느낌이었고 맛은 개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양을 먹었을 때 포만감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았었다.


그래서 과연 코스트코 '우유 쌀식빵'으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면 맛과 식감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는데, 오늘 조리를 하면서 느낀 차이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계란물에 담그면 빵이 약간 부서지듯 흩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계란을 적셔줄 때 젓가락을 활용하기보다는 평평한 수저나 주걱등을 활용하는 것이 빵이 부서지는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장갑을 끼고 손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 될 듯하다.


2. 프렌치토스트를 완성했을 때 쌀식빵은 쫄깃한 식감보다 폭신한 식감이 더 많이 나는 편이다. 굳이 비유해 보자면 약간 백설기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떡 맛이 나는 것은 아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그렇다는 것이지 결국 쌀식빵도 빵이기 때문에 맛은 당연히 빵맛이고 개인적으로 매우 맛있었다.


위 내용은 100% 개인적인 입맛에 의한 사견이니 단지 참고만 하시길^^


세 식구가 함께 먹을 양을 고려해 우유 쌀식빵을 큼지막하게 잘라서 구우니 부자가 된 느낌이다.

슬라이스 식빵으로 프렌치토스트를 할 때는 큐브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슬라이스 식빵 2장을 겹친 뒤 계란에 적시고 겹친 채 구웠었는데 통식빵을 큐브 모양으로 크게 잘라서 구우니 굽기도 편했고, 또 쌀식빵은 구울 때 좀 더 단단한 느낌이 들었다. 계란물을 적실 때는 밀식빵에 비해 흩어지는 느낌이 있었다면 팬에 구울 때는 밀식빵에 비해서 좀 더 단단했다고나 할까? 다만 통식빵 겉 부분의 단단함이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줘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부분은 밀 통식빵을 구입해서 프렌치토스트를 한번 더 해봐야 정확하게 비교가 될 듯하다.


큼지막한 조각으로 넉넉한 양을 만들어 아침 밥상에 올리니, 딸과 아내는 살짝 놀라는 표정이다.

109번째 아침 밥상 '베이컨 또띠아 롤피자'를 올렸을 때와 비슷한 표정이다.

https://brunch.co.kr/@woongpaj/43


"아빠는 오늘도 많이~ 드시겠네요~"라면서 웃어 보이는 딸.

109번째 아침 밥상 글에서 언급했듯, 딸은 이 프렌치토스트를 오늘 아침에 내가 다 먹어치울 것이란 걸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어설픈 변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응, 우리 딸 학교 가면 남은 건 아빠가 다 먹을 거야. 아빠 살 덜 찌게 우리 딸이 많이 먹고 가~"

아빠의 부탁 덕분인지, 아빠의 늘어나는 뱃살을 걱정해서 인지, 오늘 딸은 평소보다 많이 먹고 등교했다.

'그래, 오늘 프렌치토스트가 맛있었어. 내 실력이 늘어난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115번째 아침 밥상 '프렌치토스트' (우유 쌀식빵 사용)

소요시간 : 약 30분 정도 (식빵을 계란에 재우는 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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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코스트코 우유 쌀식빵 1개 (통식빵), 계란 4개, 설탕이나 올리고당 또는 알룰로스 2큰술, 우유 90ml, 시나몬 1/2 작은술, 슈가 파우더, 메이플 시럽, 블루베리, 버터


[레시피]

통식빵은 총 12조각으로 잘라준다 (성인 3인 기준 - 인당 4조각으로 판단, 식사량에 따라 조절 필요)

계란 4개를 풀고 설탕(올리고당, 알룰로스 가능) 2큰술, 우유 90ml, 시나몬 1/2 작은술을 넣고 섞는다.

자른 식빵들을 그릇에 담고 계란을 부어 식빵을 돌려가면서 충분히 적신다, (약 15분 정도)

식빵이 충분히 적셔지면 팬에 버터를 녹이고 식빵을 굽는다

큐브의 모든 면이 잘 구워지면 플레이팅하고 블루베리, 메이플시럽, 슈가파우더를 뿌려준다.


[Tips!]

더 부드러운 식빵을 원하는 경우 계란물에 우유를 더 많이 넣고 빵을 계란물에 재우는 시간을 늘리면 좋다.

빵을 구울 때 버터를 충분히 사용하면 더 맛있는 프렌치토스트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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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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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youtu.be/XYXjmIK_rsY?si=otMjxCfMbxF0Sp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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