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우리 호형호제하는 친한 사이였잖아.
"전 회사에 인생이 매몰된 사람이었으니까요."
"형, 저 과장승진 했어요~"
"승진을 괜히 한 건가"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형, 갑자기 저한테 왜 이러세요."
"형, 제가 무얼 잘못했으면 알려주세요. 저 다시 잘 지내고 싶어요."
"진짜 예전처럼 지내고 싶어요. 화난 거 있으시면 푸세요. 제가 열심히 할게요."
"내가 지한테 대체 뭘 잘못했길래 나한테 이러지? 난 그리고 그 사람에게 왜 사과하고 풀어달라고 한 거지?"
"저런 것도 형이라고."
"포기다. 넌 이제 내 인생에 없는 인간이다."
"직장은 직장일 뿐, 모두 시간을 파는 노예일 뿐이지."
"같은 공간에서 일할 때뿐입니다.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