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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Sep 30. 2022

수잔 샤키야 · 홍성광, <지극히 사적인 네팔>.

1차 독서 정리.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언제 갈 수 있을 지 기약은 없지만 생각 자체로 즐거운 게 여행이자 등산이다. 책을 읽어보니 도움이 되는 기본 정보들이 많다. 1차 독서에서는 우선 이 기본 도구들을 나열하는 것으로 이번 통독을 정리하고, 아울러 저자가 반복해서 언급한 문장도 몇 개 소개하려한다.


먼저 네팔과 인도에서 주로 쓰이는 유명한 인사말 '나마스테'. "내 안에 있는 신神이 당신 안에 있는 신神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말은 "힌두교와 산스크리트어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것으로써, "네팔에서는 '너머스테'가 원어에 더 가까운 발음"이라고 한다. '나마스테'보다는 '너머스테', 이게 중요하다.


다음 '너머스칼'. 이 말은 "격식을 차려야 하거나 나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을 만날 때" 쓰는 인사말로써, 나마스테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상황을 가려가며 써야하는 표현이다.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해 현지 어르신께 인사를 드릴 때, 또는 포카라 마을에서 현지 음식을 주문할 때 이 표현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네팔의 기본 개요. 2022 기준, 인구수 3,054만명으로 고도에 따른 기후변화가 심하며 전체적으로는 몬순 영향권, 종교는 힌두교 87%, 불교 8%, 이슬람교 4%. 수잔 샤키야의 표현에 따르면, 네팔은 126개 민족이 123개 언어를 쓰는 나라로, 네팔인은 "섞이지 않지만 밀어내지도 않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1차 독서에서 눈여겨 본 표현은 총 3가지로, 네팔이라는 나라를 지정학적으로 분석한 문장과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바뀐 모국의 변화를 아스라이 바라보는 문장이었음. 90쪽의 "네팔의 가장 큰 문제는 지리적인 고립이다"와 60쪽의 "결국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207쪽의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는 이 책의 백미.


**

2차 독서 때는 카트만두 행 비행기 안에서 읽을 '포켓용 여행자료'를 만들 생각으로 더 꼼꼼하게 읽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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