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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Aug 21. 2019

내 삶의 목적을 찾아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3기] 2주차 삶의 목적과 관련된 책 소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2주차 주제인 삶의 목적과 관련된 책 여섯 권을 소개한다. 


《라틴어수업》 한동일, 《니체의 인생강의》 이진우,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1. 《라틴어수업》 한동일 


삶에 대한 태도, 학습, 관계, 즐거움, 희망, 진리, 열정, 사랑을 총망라하는 인생 학습서다. 장 말미에 있는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내 삶의 목적에 더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난 항상 빈틈없는 인생을 살려고 달려왔다. 그런 나에게 '살아간다는 것이 우리 마음속의 아지랑이를 보는 일'이라고 하니 충격적이다. 과연 내가 언제 마지막으로 마음속의 아지랑이를 보았을까? 너무나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은 아닐까? 내 마음의 운동장은 무엇으로 채워졌을까?




2. 《니체의 인생강의》 이진우


니체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이다. 삶의 마침표와 지금의 순간을 긍정하면 우리는 더 책임감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삶이 또다시 반복되는데 그 삶 속에 똑같은 고통과 기쁨이 있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토록 꿈꿔왔던 미래에도 삶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이 순간을 잘 살아야 해요. 그래서 이 순간을 긍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긍정하는 것이고 이 삶을 긍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유한성과 사멸성을 긍정하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젊을 때에는 죽음이 안 보이고 안 와 닿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청춘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다는 환상이 있을 때조차도 언젠가는 삶에 마침표가 찍힐 거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면, 우리는 삶을 훨씬 더 책임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니체의 관점입니다.

-《니체의 인생강의》중에서


3.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게


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춤이라면 나는 어떤 춤을 출 것인가? 행복해질 용기를 선택하고,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자. 


청년은 생각했다. 아들러 심리학은 철저히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최종 목적지는 공동체 감각에 있다. 하지만 정말 그것만으로도 좋은 걸까? 우리는 차원이 더 높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닐까? 인생의 의미란 무엇일까? 나는 어디로 향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생각할수록 청년은 스스로가 하찮은 존재로 여겨졌다.

철학자: 춤을 출 때는 춤추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춤을 추면서 어디론가 가야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지. 그래도 춤춘 결과 어딘가에 도달은 하겠지. 춤추는 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 테니까. 하지만 목적지는 존재하지 않아

-《미움받을 용기》중에서



4.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무슨 일이든 손이 베일 만큼 해라.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없다." 

일하는 것은 스스로를 단련하고 마음을 갈고 닦으며 삶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행위라고 저자는 말한다. 시간의 노예, 돈의 노예로 전락해가는 직장인이 한 번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


무리하면서까지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시작한 일이 열의로 바뀌고,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마침내 어느 순간부터는 그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마음이 벅찼다. 내가 아니면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으리라는 긍지와 그 일을 누구보다 잘할 수 있고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일었다. 그랬다. 천직이란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다시 하면 되지’라는 변명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아니, 그런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유의주의를 마음에 새겨두고, 사소한 실수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완벽주의를 몸에 익히는 것이야말로 일을 잘하는 비결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격도 성장하는 법이다. 자기 일에 애정이 없는 사람은 자기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다. 그것은 인생도 마찬가지다.

- 《왜 일하는가》중에서



5.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법칙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정작 우리는 자신은 내버려 두고 다른 사람만 챙긴다. 이제는 나를 보살피며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아보자.


"나 자신을 제대로 보살핀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어떤 일을 해야 과감하게 도전하고, 신나게 일하며, 세상에 도움을 주고, 기꺼이 책임을 지며,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시간을 어떻게 써야 더 건강해지고 더 많이 배울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금의 당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삶에서 혼돈을 줄이고, 질서를 재정립하며,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오늘에 집중하라!’ 그래야 현재를 온전히 살 수 있고, 바로 눈앞에 놓인 그 일에 완전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힘을 쏟을 수 있다. 다만, 우리 내면을 환한 빛으로 채우겠다고 결심해야만, 그래서 세상을 환히 밝히겠다고, 그리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겠다고 결심해야만 오늘에 집중할 수 있다. 희생해야 할 것은 그게 무엇이든 희생하겠다고, 그렇게 최고의 선을 추구하는 삶에 헌신하겠다고 결심해야만 오늘에 집중할 수 있다.

- 《12가지 인생의 법칙》중에서


6.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내 삶의 목적을 찾는 것은 나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우리에게 유쾌한 일침을 가한다.


이 책은 잡다한 것을 배제하고 더 나은 삶으로 가기 위한 5가지 가치관을 제시한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질 것, 내가 옳다는 확신을 버리고 틀릴 가능성을 받아들일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 거절하는 기술을 익힐 것,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할 것. 상스럽고 무자비한 유머, 뒤통수를 후려치는 통쾌한 직언 뒤에 숨겨진 깊이 있는 통찰과 진리를 만나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이 책을 선물하라. 당신의 고통을 ‘도구’로, 트라우마를 ‘힘’으로, 문제를 ‘더 나은 문제’로 변화시켜줄 것이다.

- YES24 책소개 중에서
확실성을 추구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신의 느낌과 믿음을 의심해야 한다. 확신을 추구하는 자세를 버린 뒤, 스스로 미래를 일구지 않는다면 내 앞날이 어떻게 될지 질문해야 한다. 항상 내가 옳기만을 바랄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틀렸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우리는 항상 틀리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자기 생각과 믿음을 의심해보는 건 정말 익히기 힘든 기술이다. 하지만 할 수 있다. 당신의 삶을 조금은 불확실하게 만들 몇 가지 질문이 여기 있다.

#1 내가 틀렸다면?
#2 내가 틀렸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3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면, 현재의 문제가 어떻게 바뀔까?

 -《신경 끄기의 기술》 중에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3기 회원이 언급한 삶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L님

어찌 보면 존재 이유는 허무하다. 끊임없는 욕망을 성취하며 실존을 증명하는 과정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탄생과 죽음 사이 "현재"를 살아가는데 의의가 있다. 탄생의 목적을 수행하고 가치를 창조하면서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자 존재 이유가 아닐까.


M님

어른은 어른인데 어른이 아닌 느낌! 마음의 중심 하나를 어디에 둘지 모르는 몸만 어른이 된 나를 바라본다.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은 나의 마음에 딱 어울리는 목적을 정하고 싶다. 모든 경험은 어쩌면 내가 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고 이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작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1년 후, 2년 후, 3년 후에는 조금 더 멋진 어른이 되어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S님

우리 삶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우리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고 하는 생의 철학적인 개념 정립과 그 궤를 같이한다. 이것은 우리가 풀고 답해야 할  ‘진리’의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우리 삶의 가치관과 행동에 직접적인 기준이 되는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나는 ‘자아’를 버렸다. 따라서 도덕 과목에서 정답이었던 ‘자아실현’은 나와는 상관없는 개념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앞으로도 내 삶의 목적은 나의 주인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에게 부여받은 사명을 완수하는 것 말고는 없다. 그날이 기다려진다. 그리고 내일은 또 얼마나 준비될지도 기대된다.


E님

앞으로도 수많은 거센 파도가 나를 집어삼키고, 때로는 갈 길을 잃어버린 채 숨 막히고 허우적대는 소용돌이에 갇힐 것이다. 하지만, 내 인생의 항해사로서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만드는 멋진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 진부하지만 내 삶의 주인은 나고, 나를 끝까지 믿고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형태일지는 지금 찍는 점들을 하나씩 이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말이다.


T님

이제까진 수많은 미사여구와 멘트를 통해 내 존재 이유를 규정했었다. 자아실현, 하고 싶은 일, 꿈 등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어느새 지금은 가장 중요한 두 가지로 모여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첫 번째는 바로 우리 가족이다. 두 번째는 사업에 대한 강한 열망이다. 수십 년 후 눈을 감을 때, 행복한 가족과 잘 이끌어온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면, 바랬던  존재의 이유는 충분히 이뤘다고 할 수 있다.


O님

목표는 과정 안에서 만들어진다고 니체는 말합니다.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살다 보면 살아 있는 자체가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의 말처럼 앞으로의 제 인생을 생각해보면 비슷한 일상의 패턴과 고통과 괴로움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삶을 살아가야 하기에 그 반복되는 일련의 '과정'을 즐거워하며 날마다 잘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인생의 목표라고 말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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