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과삶 Dec 24. 2020

너의 단점도, 너의 잘못도 아니야

나찾글 8기의 단점

“Be yourself. Everyone else is already taken.”  - Oscar Wilde

"너 자신이 되어라. 다른 사람들은 이미 있으니까" - 오스카 와일드


그렇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그냥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결과론적으로 자신의 단점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단점도 아니고, 자신의 잘못도 아니다. 상황이 그랬을 뿐이다. 단지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것뿐이다. 단점을 극복한 이야기로 용기뿜뿜도 하지만 과거의 아픔을 끄집어내어 현재와 화해하는 치유의 시간이기도 하다. 합평과 소감을 밝히는 동안 울컥하는 문우들, 정점을 찍고 넘어가는 이들을 지켜본다.


'너의 단점도, 너의 잘못도 아니야. 그러니 훌훌 털고 이제는 너의 모습 그대로 사랑해 보렴.'


글쓰기가 좋은 건 우는 순간에도 말을 목구멍에 눌러 담지 않아도 된다는 것 같다. 이제라도 글쓰기를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다. 조금은 과거에서 풀려나는 느낌이다. 나는 이제 해방이다. - S님


누구에게도 얘기하고 싶지 않고 꽁꽁 숨기고 싶지만 드러내는 이유다. 아무리 반짝인다고 해도 수갑은 팔찌가 될 수 없다. 나는 이제 그 수갑을 벗어 던지고 자유롭고 싶다. - E님


목소리 큰 건 괜찮다. 적절히 쓸 때를 모르고 강약을 조절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크게 말하는 데다 성격이 급해서 느닷없이 소리 지르는 게 습관이 된 것이다. 고쳐야 한다. 나이 먹을수록 더 힘들어진다. - L님


달팽이처럼 느릿느릿하기에 내 눈엔 시의 방울들이 보인다. 빨리 달릴 땐 보이지 않는 영롱한 노래가 방울방울 맺혀있는 것이 보인다. 거의 모든 것에, 알알이 영글어 톡 건들면 과즙이 터질 것만 같은 시들이 걸려 있다. 굳이 그 열매를 따고 가공해서 시로 내놓지 않아도 좋다. 내가 느끼는 것이 아름다워서 좋다. 느려야만 더 빠른 순간이 있다. 느려야만 도달할 수 있는 곳도 있을 것이다. - R님


난 내 카테고리 밖이 낯설고 두렵다. 나이가 들수록 그나마 내 카테고리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체력도 바램도 고갈되고 있다. 있는 카테고리나 잘 재활용하는 수밖에... - IL님


내 '솔직한 말'이 상대방의 취향과 마음 상태까지도 고려해서 좋은 보양식으로 거듭나는 날, 그날은 막힌 속을 박하 향처럼 시원하게 뚫는 날이 될 것이다. - K님


고통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단지 내 인생의 작은 조각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는 것이 마음에 박혔다. - I님


모든 사람이 나랑 정말 똑같은 가정환경과 성장 과정 그리고 주변 환경이 똑같고 자아가 똑같지 않듯이 느끼는 감정과 관점은 주관적이며 다르다. 모든 지적을 수용하고 그 사람에 맞게 내 모습을 맞출 필요는 없다. - D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8기 L님 글 전문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8기 K님 글 전문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8기 M님 글 전문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8기 E님 글 전문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8기 R님 글 전문



일과삶 모임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매일 독서 습관 쌓기

원데이 독서토론

똑독

서평으로 시작하는 글쓰기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내 글에서 빛이 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