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나찾글 10기
실제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부정적인 부분을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래, 난 돈 문제에 무책임할 때가 있어.” “그래, 난 내 성공을 과장할 때가 있어.” “그래, 난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해. 자립심을 키워야겠어.”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행동한다. 그러나 허세꾼들은 자신의 문제를 솔직히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삶을 알차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바로잡지 못한다. 끝없이 쾌락을 좇고 부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릴 뿐이다.
《신경 끄기의 기술》 중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자아 존중감을 제대로 측정하려면 긍정적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아니라, 부정적 경험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솔직히 나는 긍정적인 경험을 과하게 추구하고 부정적인 경험은 피한다. 잘못된 시각이라는 걸 알지만 현실을 직시할 용기가 부족하다. 반면 나찾글 10기 문우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부정적인 경험을 나눈다. 긍정으로 희망찬 모습도 자기 자신이고 부정으로 어두워진 모습도 자기 자신이라고 인정한다. 그렇다. 우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극단은 없다. 그게 바로 우리다.
요즘 힘들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퇴근 후 집에서 잠시 쉬는 것만으로 하루가 끝나버리는 허무함도 힘들고, 평범하기만 해주면 다행일 고리타분한 일상을 위해 끝없이 경쟁해야 한다는 위기감도 힘들고, 그 와중에 지워지지 않는 욕심 때문에 힘들고, 점점 좁아지는 선택권 때문에 힘들고... - J님
내게 안부 차 가볍게 묻는 ‘요즘 어떻게 지내?’, ‘뭐 하고 지내?’ 이 말 한마디가 무서워 모든 연락을 회피했다. 내가 상처받기 싫어한 행동에 상대는 더 상처를 받았다. 상대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은 더욱 나를 괴롭게 했고, 난 더 더 숨었다. - I님
표현이 뾰족하다. 둥글고 완곡한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게 어렵다. 이런 뾰족한 말들이 상대방을 향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대상은 나다. 남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스스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P님
내 인생에 더 책임을 갖게 된다면 나는 솔직한 사람이 될 것이다. 싫다면 싫다. 좋다면 좋다. 내 감정을 속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남들 앞에서 뿐만 아니라 혼자 있을 때도 스스로에게 솔직한 사람. 내 감정에 솔직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존중하는 사람. 그런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M님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는 내 인생의 모토가 되었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가장 큰 한마디이다. 빨리 타오르고 빨리 식는 사람이 아니라, 빨리 타오르면서도 꾸준히 타는 또는 천천히 타오르고 높게 타오르면서도 천천히 식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엇을 하더라도 진득하니 끝까지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H님
나처럼 게으르게 사는 것도, 이건희처럼 부지런하게 사는 것도 모두 정답은 아니다. 나는 나중에 《한 번 사는 인생 마음껏 게으를 수 있는 권리》라는 책을 써서, 게으른 낭만을 누리며 살고 싶은 청년들에게 괜찮다고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위로해 주고 싶다. 그렇게 미래보단 현재의 행복에 더 충실해도 된다고 용기를 북돋워 주고 싶다. - K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수업이 궁금하다면
- 원데이 독서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