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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Nov 04. 2021

글쓰기로 나를 알아간다는 건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1기를 마치며

12주간의 첫 여정이 끝났다. "《아티스트 웨이》 책으로 주교재로 모닝 페이지를 작성하고, 매주 아티스트 데이트를 실천하고 공유한다"라고 알리니, '아티스트'라는 표현 때문에 사람들이 참여를 망설인다는 의견을 받았다. 사실 아티스트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리 거창한 예술가는 아니다. 내 안에 잠재하는 작은 창의성의 씨앗, 어린아이와 같다. 작가라는 혹은 글 쓰는 사람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제대로 발현하기 위한 시작점이다. 다양한 사람의 의견과 피드백을 받으며 글쓰기로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를 10기 동안 운영했지만, 심화과정인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첫 과정을 믿고 참여한 아티스트 1기에 감사를 전한다. 수업 안내문 곳곳에 이들의 글을 실어서 사실 함께 모임을 만들어나간 셈이다. 아티스트 1기 두 분이 2기에도 참여한다. 주마다 4개의 과제가 있기에 이론상 4번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이들의 생생한 후기를 들어보자.



"제가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헤세처럼님

아티스트 웨이는,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는 혼자 해도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혼자서는 하기 힘든 과정이다. 힘들다기보다는 재미가 덜하다. 누군가와 같이하면 더 힘이 난다. 장마다 과제가 있는데 과제를 작성하고 그것을 함께 나누면 더 좋다. '아티스트웨이, 마이웨이'는 그것을 충족 시켜 준다. 그것도 충분히. 매주 목요일까지 한편의 글을 쓰고, 토요일마다 합평하는 것이 다소 힘들 수도 있지만, 하면 정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고 제 안의 어린아이를 찾았습니다." - S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주 동안,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나를 비난하거나 우울해하지 않았고 나의 내면의 창조성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나, 이 수업 듣기 정말 잘한 것 같다. 올해 내가 선택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 


"문우들의 글로 치유되었고 제 글에 대한 합평으로 치유받았습니다." - K님

작년에 참여한 '나를 찾는 글쓰기'에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결을 가졌는지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이번에 참여한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는 내 안의 내밀한 감정을 들여다보고 내 속에 꼭꼭 숨어있는 창조적 씨앗을 발견하는 여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내 안에 어떤 모양의 길들이 뻗어있는지 그 안에서 어떤 창조성의 씨앗이 발아하고 있는지 탐험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생각이 글감이 되었고, 제 삶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SI님

《아티스트 웨이》를 읽고, 주제를 정하고 여러 생각 조각들을 떠올렸다. 그중 어떤 조각은 붙잡아서 ‘왜 네 녀석이 떠오른 거냐, 넌 어떤 이야기를 더 가지고 있는 거냐?’며 끈기 있게 헤아려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나온 나의 글에는 짧고도 긴 역사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글 속의 문자는 현실 세계로 당당히 진출하여 내 삶을 변화시키기도 했다. 동시성을 꽤 많이 경험하기도 했고, 5주 차에 쓴 ‘20살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선물’- 한 달 배움 쿠폰, 식사 전용 카드-을 지금의 나에게도 선물했다. 


"문우님들과 함께한 3개월의 창조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저에게 큰 선물이었습니다." - J님

'성취감, 확신, 따뜻함' 결국 나는 해냈고, 나는 주란색이라는 나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고 있으며 앞으로 쓰고 싶은 글감들이 생겼다. 엄청난 결과다. 하지만 무엇보다 문우님들의 따뜻한 온기가 성취감과 확신을 만들어 낸 원동력이었다. 문우님들께서 꾸준히 올려주지는 모닝페이지를 확인해보지 않았다면, 각자의 자신의 어린 아티스트와 만나는 아티스트 데이트를 엿보지 않았다면, 무엇보다도 매주 토요일은 아니었지만 늦은 밤 10시 문우님들과 만나는 합평에서 나의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보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의 감정은 여전히 불투명했을 것이다. 


"저를 발견하고 확실히 보게 되었고, 치유의 시간이었습니다." - 독서백일님

12주간의 창작 여행은 그 자체로 너무나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또 가르쳐주며, 또 수많은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일과삶님의 철저한 준비와 따뜻한 격려, 그리고 탁월한 리더십이었네요.

저도 아티스트 2기에 참여합니다. 2기에서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아티스트 데이트를 통해서 제대로 놀아보아야죠. 1기 훈련을 통해서 제대로 놀 준비가 됐습니다. 이제 놀아보겠습니다.


아티스트 1기 헤세처럼님 후기: 2기에도 함께 합니다

아티스트 1기 독서백일님 중간 후기: 2기에도 함께 합니다


2기 모집 ~11/19 신청 : 모닝 페이지와 아티스트 데이트로 나를 찾아가는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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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독서 습관 쌓기 / 원데이 독서토론

그릿 원정대

서평으로 시작하는 글쓰기

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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