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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Mar 03. 2022

별이 빛나는 밤에 만난 꿈의 산파들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2기를 마치며

우리는 서로에게 꿈의 산파이다. 비록 다른 사람의 영역에 직접 들어가 일할 수는 없지만, 예술을 낳고 기르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일을 뒷받침해줄 수는 있다.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어떤 창조의 공간에든 성스러운 모임이 있어야 한다. -《아티스트 웨이》 중에서


12주 동안 매주 토요일 우리는 성스러운 모임에서 꿈의 산파로 만났고 이제 헤어질 시간이 왔다. 기존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던 자매 문우 2분,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1기 문우 3분, 새롭게 모임에 참여한 1분 총 6분의 문우와 함께 3개월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우리는 글로 서로를 알게 되고, 글로 위로하고 공감했다. 각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꿈을 풀어내기 위해 모두가 산파 역할을 했다. 글쓰기로 자신의 삶을 정돈하고, 또 자신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었다. 함께하기에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흥미가 있으면서도 어려운 일을 할 때 더욱 성장한다고 한다. 즐거움이 있되 적절한 도전도 필요하다. 나를 드러내는 글을 일주일에 한 편, 주제에 맞추어, 마감을 지켜 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면서도 함께 쓰고, 읽고, 나누니 즐겁다. 그렇게 성장한다. 3기는 공식 공지를 하지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2기에서 4분이 3기에 참여하고 3분이 미리 신청했다. 3기는 이렇게 7분으로 시작한다.


2기를 마치며 파일럿 개념으로 공동 매거진을 만들었다. 종이책 문집은 별도 비용이 들어가기에 모두가 참여하지는 않는다. 아티스트 모두가 참여하는 결과물(artifact)을 선물로 주고 싶었다. 실행 공동체(CoP, Community of Practice)의 정체성은 공유된 결과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처음 PDF 매거진을 제작해 준다는 말에 아티스트 2기들은 그냥 그저 그런 평범한 PDF로 생각했다고 한다. 힙하고 컬러풀한 매거진에 반응이 뜨거웠다. 처음 만들어 본 작품치고 만족스럽다. 모임도, 매거진도 점점 더 성장시켜 나갈 거다.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2기 수료증 및 공동 매거진 일부

꿈의 산파, 아티스트 2기의 생생한 후기를 들어보자.


3가지 성취를 이룬 송송님

내면의 창조성을 꺼내 놓으려고 더 다양하게 고민했고 더 깊이 사유했다는 의외의 소득이 있었다. 아티스트웨이 1기 때는 내면의 창조성을 찾는 데 집중하려고 했다면 2기 때는 내 안에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창조성을 밖으로 끄집어내려고 노력했다. 내게 아티스트웨이 1기 과정은 글쓰기의 맛보기 과정이었다면 2기는 쓰기의 맛을 느끼는 여정이었다. 글쓰기로 대동단결! 빛나는 문우님들을 만났다. 글쓰기 하나만으로 이렇게 뭉칠 수 있다니, 놀랍지 아니한가? 그리고 또 내가 어디 가서 이런 소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늘 따뜻한 눈으로 글쓴이를 바라봐주시고 솔직한 글로 읽는 이에게 감동과 위안을 전해주는 이런 분들 말이다. 내게 이런 인연이 생긴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문우님들 각자의 글쓰기에서 큰 성취를 이루기를 두 손 모아 빌어본다.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은 레몬그라스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2기'는 결론적으로 대만족이다.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 12주간의 창조성 워크숍 교재가 매우 훌륭했다. 신이 나에게 보내주는 영양제 같은 책으로 여겨졌다. 모닝 페이지 쓰기 100일 넘기기는 무난히 성공할 것 같다. 아티스트 데이트는 주 1회 유지할 것이다. 글을 쓰면서 자신을 더 알아가고 사소한 행동을 글로 옮겨 나를 멀찌감치 떨어져서 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모임을 잘 이끌어 준 리더와 훌륭한 문우들을 만나게 된 운도 있었다. 글린이로써 많이 배운 기회였다. 문우들의 공감 능력은 꽤 컸다. 그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창조성 워크숍을 권하는 자유님 

가장 큰 수확은 저를 더 많이 알게 되고, 제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된 점이에요. 자신에 대한 이해는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도 포함하는 거죠. 자신의 단점을 바로 보기란 정말 힘든 일인데, 이번 워크숍에서 저는 주체 못 하는 욕심을 인정하게 되었어요. 여러분과 제 경험을 나누다 보니 제 생각도 정리가 되고 12주간의 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더 뿌듯해진 것 같아요. 자기의 한계선을 넓히고 싶은 젊은 여러분께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창조성 워크숍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자신을 발견하고 인정하면서 여러분의 인생에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꽃길만 걷지 말고 가는 길마다 꽃이 피어나길 바라는 독서백일

2기를 마치는 시간이 왔음에도 유리 멘탈이 이렇게 쉽게 깨지는 건 어인 일일까? 많이 성장하고 변화하고 탈피했다고 믿었지만, 아직 수련이 덜된 탓이리라. 아티스트의 길에 완성이란 없다. 다만 완성으로 가는 길만 있을 뿐이다. 또한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아티스트 웨이 1, 2기의 길이다. 이 길을 처음 터준 일과삶님께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함께 한 문우님들께도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말씀드리기 보단, "가는 길 비록 험난한 길이라도 그 길에 아름다운 꽃을 많이 피우시길!"이라고 주문을 외치고 싶다. 


꿈의 산파들이 만든 별이 빛나는 밤에, '꿈의 산파' 단어를 찾아준 지혜  

12주 과정을 하면서 눈에 띄게 바뀐 것은 제 안의 어린 아티스트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제한이나 금지 없이 자연스럽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심연 저 깊은 곳에 ‘금지’라는 밧줄로 꽁꽁 묶어 봉인해 놓았던 그림자 아티스트를 해방시켜 드디어 춤추게 하고 있습니다. 응원과 격려와 지지로 6분의 산파님과 함께 걸었던 별빛 찬란했던 여정을 잊지 않고 늘 기억하겠습니다. 꾸준함과 성실의 대명사 일과삶님! 마감 데드라인 너머로 사라져 모습도 소리도 없는 저를 포기하지 않고, 소리쳐 메아리를 만들어준 일과삶님의 책임감과 열정에 무척 감사했습니다.


꿈을 조각하는 헤세처럼

1주 차에 쓴 글이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어요.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습니다. 창조성을 방해하는 세 가지를 쓰며 그 방해꾼이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문우의 글을 약간의 시기와 질투로 봤는데, 이번 기수는 한분 한분의 글에 감탄하고, 있는 그대로 즐겼습니다.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글쓰기의 표현적인 부분에 신경 쓰기 보다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하게 쓰게 되었습니다. 많이 배웠고 그만큼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재밌고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가 궁금하다면

아티스트 2기 레몬그라스님 후기 전문

아티스트 3기 헤세처럼님 후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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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원정대 / 서평으로 시작하는 글쓰기 

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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