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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Mar 19. 2022

일잘러는 아니지만 노션은 씁니다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에서 배우는 성장 시스템

온라인에서 독서와 글쓰기 관련 각종 모임을 안내하고 신청을 받는데 모집과 관련한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블록인 보드를 적용하여 현재 모집 중인 과정, 진행 중인 과정, 항상 열려있는 모임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보드를 클릭하면 상세한 안내 페이지 링크가 나옵니다. 또한 포트폴리오 홈페이지를 통해 작가 소개, 글쓰기 강의 이력, 출간 도서를 책 표지와 함께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깔끔한 포트폴리오를 몇 시간 만에 만들 수 있는데, 어떻게 노션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브런치 작가 일과삶

-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 중에서


엑셀 마니아이자 짝사랑에 빠진 제가 노션을 약간 무시했는데, 포트폴리오 페이지 만들고 신나서 노션을 찬양하는 글을 쓰고,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 책에는 아예 노션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소개 글을 썼습니다. 내용에서 보다시피 일에서 아닌 제 개인적인 모임, 즉 삶을 위해 노션을 쓴다고 밝혔습니다.

책에 실린 인터뷰(좌) 완독 인증 사진(우)

지지난 주말에는 잔뜩 쌓인 메일을 정리했고, 지난 주말에는 2022년 년간 계획을 작성하는라 회사 노트북을 켜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걸 보면 저는 프로 일잘러는 아닌가 봅니다. 프로 일잘러는 시간을 잘 활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주말까지 업무로 씨름하니 말이죠. 아무튼 시간이 촉박하니 어쩔 수 없었고, 메일이나 메신저로 방해받지 않는 주말을 좀 빌렸습니다. 이번 주말도 고민 중입니다만.


년간 계획을 작성한 후 부록으로 프로젝트 타임라인과 및 인원 투입 현황을 표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엑셀을 열고 하나씩 입력하다가 문득 노션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 책이 옆에 있었거든요. 표로 프로젝트 담당자를 보여주고, 뷰를 바꾸어 타임라인을 보여주면 두 번 일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마치 똑똑한 노션 활용 템플릿〉 중 '커리어 계획표 만들기'에서 보여주는 타임라인처럼 말이죠. 타임라인에서 그룹으로 나눠 보여주니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어요. 일에서의 첫 노션 사용인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이제는 노션을 업무에도 적용합니다 - 동일한 데이터를 표로 보기(좌) 타임라인으로 보기(우)


책에서는 노션 사용법보다는 프로 일잘러가 되기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의 기초를 알려줍니다. 그 시작은 관찰과 기록이며 노션이 도구입니다. 프로 일잘러는 집중해야 할 일과 포기해야 할 일을 구분하는 능력을 가지고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20가지 노션 템플릿은 일에서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성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도와줍니다.


책에서 제공하는 템플릿 중 직접 쓸 것을 복제해서 제 스타일에 맞게 바꾸어 사용하려고 합니다. 제가 만든 노션 페이지가 아마추어적인 느낌이라면 예제 템플릿은 프로페셔널하고, 예쁘기까지 합니다. 템플릿 전체를 복제해서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일부 기능을 살펴보고 노션 페이지를 만드는 데 일부 활용할 수도 있어요.


특히 구현하기 어려웠던 진행 척도(Progress Bar)는 '작심천일 습관 쌓기' 템플릿에서 수식을 가져다 쓰면 딱입니다. OKR(Objective and Key Results)도 말로만 많이 들었지 그 개념을 잘 몰랐는데 'OKR로 목표 설정하기' 템플릿으로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네요. OKR로 일과 삶을 관리하면 다른 세계가 열릴까요? 가끔 등장하는 익숙한 철학자나 작가의 인용문이 "철학 없이 노션쓰지 말라"는 저자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줍니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의 도구로 노션을 재료로 관찰과 기록을 사용했습니다. 저의 도구와 재료는 무엇인지 생각해봤어요. 아직 도구는 워드와 엑셀이지만 그 재료는 독서와 글쓰기입니다. 여러분의 성장 시스템의 도구와 재료는 무엇인가요?


일과삶 포트폴리오 페이지 작성 후 쓴 글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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