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또 다른 동반자
우울감이 조용히 나를 잠식해 간다.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냥 하나의 감정일 뿐
유별나게 받아들일 필요는 전혀 없다.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테니까.
나에게 있어서 우울감은
대부분 막연한 불안감과 연관이 되어있다.
그냥 삶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다.
그 감정이 심해질 때면
자거나 운동을 하거나 걷는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음악을 듣거나 심호흡을 한다.
그것마저 할 수 없는 상황이면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는다.
그럼 대부분 괜찮아진다.
그 우울감은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며칠씩 계속된다.
장마철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저 긴 장마가 지나고
파란 하늘이 펼쳐진 날을 기다린다.
그렇게 기다리면 우울감도 대부분 지나간다.
별다른 건 없다.
그냥 지나간다.
그럴 수 있다.
누구에게나 어느 순간에서나.
그러니 걱정할 필요도
유난을 떨 필요도 없다.
단지, 나와 함께하는 그림자 일뿐.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오늘 하루도 잘 이겨내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