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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판단을 유보하라

객관성을 유지하며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코칭 질문 

by 성장썰 Mar 04. 2025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 | 존 휘트모어,


현실을 분명하게 파악했을 때 목표의 초점이 분명해진다.





목차 


객관성을 유지하며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코칭 질문 


1.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2. 객관성을 유지하는 방법 

2.1 판단하지 말고 서술하라

2.2 에포케 실천 방법


3. 현실 파악 단계에서 필요한 질문

3.1 사실 중심의 의문사로 시작한다

3.2 문제에 대한 행동 질문을 던진다 

3.3 방어적인 태도가 되지 않도록 칭찬과 격려, 질문의 의도를 설명한다  


4. 실전 사례: 비즈니스 영역과 가정 영역 적용 사례 

4.1. 비즈니스 영역: 프로젝트 지연 문제 해결

4.2. 일상 영역: 부모와 자녀 간 대화 (숙제 미완료 문제)




객관성을 유지하며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코칭 질문 




1.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목표를 효과적으로 설정하고 달성하려면, 우선 현재의 현실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 이론 GROW 모델에서 'R(Reality)' 단계는 현실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할수록 목표의 초점도 선명해진다.


현실을 점검할 때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객관적이기 어렵다. 우리의 판단에는 경험, 두려움, 기대, 편견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 객관성을 유지하는 방법


2.1 판단하지 말고 서술하라


고대 그리스어 중의 ‘판단 중지’를 의미하는 에포케(epoché)라는 말이 있다. 이는 ‘무언인가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어 사물이나 세상 등 우리가 의식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선입견과 판단을 일시적으로 멈추라는 의미이다.


에포케의 이러한 역할은 심리학적 연구에서도 강조되고 있으며, 특히 상담 및 치료 과정에서 내담자의 경험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된다.


왜 판단을 중지하라고 할까? 근본적인 본질과 진리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존에 가진 것에서 탈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면 유연하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토론이 꽃피울 수 있기도 하다.



2.2 에포케를 실천하는 방법


에포케는 단순히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신중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과정이다. 하지만 실천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리의 뇌는 자동적으로 패턴을 인식하고 빠른 결정을 내리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단을 유보하는 것은 단순히 '생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훈련하고 조절해야 하는 과정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판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실천 방안을 적용해 볼 수 있다.


· '나는 지금 판단하고 있는가?' 스스로 질문하기 :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에 즉각 반응하지 말고 ‘나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라고 자문해 본다.


·  호기심을 갖고 열린 태도로 듣기 :  ‘그럴 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상대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본다.


· 속도를 늦추기: 반응 전 ‘3초 법칙’ 적용 : 대화나 논쟁 중 3초 정도 멈추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신중한 판단을 할 수 있다.


· 왜보다는 어떻게 또는 관찰형 의문사 사용하기 : (예: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할까?" → "저 사람이 저러한 생각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  명상과 심호흡을 활용해 감정적 반응 조절하기 : 빠른 판단 대신 차분하게 상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ㅣ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 존 휘트모어 저, 리디북스출처 ㅣ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 존 휘트모어 저, 리디북스


3. 현실 파악 단계에서 필요한 질문


3.1 사실 중심의 의문사로 시작한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실 중심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실 중심의 질문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얼마나 등의 의문사로 시작한다. 


반면,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은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이 두 질문은 방어적 반응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현실 파악 단계에서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3.2 문제에 대한 행동 질문을 던진다


또한 현실 파악 단계에서는 문제와 행동 간의 차이를 알아채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했습니까?” “그 행동은 어떤 효과가 있었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연속적으로 던짐으로써, 그 문제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스스로 자각하게 한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만 하고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3.3 방어적인 태도가 되지 않도록 칭찬과 격려, 질문의 의도를 설명한다 


단순히 특정한 질문 형식을 따른다고 해서 반드시 객관적인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코칭받는 사람이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대화 초반에는 상대가 한 행위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포함하거나. 코치는 공동의 목표와 순수한 의도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상대가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솔직하게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숙제를 하지 않은 아이에게 "왜 숙제를 안 했어?" 또는 "숙제를 얼마나 했어?"라고 묻는다면, 두 질문 모두 아이가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상황을 점검하기 전에, 부모가 "나는 너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야. 네가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알고 도와주고 싶어."와 같은 말을 덧붙여 의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또한, "숙제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어려웠어?"와 같이 아이가 스스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실전 사례: 판단 유보와 객관적 현실 파악의 적용


4.1. 비즈니스 영역: 프로젝트 지연 문제 해결


상황: 한 기업의 팀장이 프로젝트 일정이 늦어지는 문제를 파악하려 한다.


❌ 나쁜 접근 (바로 ‘왜’와 ‘어떻게’ 질문하기)  

    팀장: "왜 프로젝트 일정이 늦어졌어?"  

    팀원: "음... 예상보다 업무가 많았고, 갑자기 변경 사항이 생겨서요." (방어적 태도 유발)  


✅ 현실 파악 중심 질문 활용 (사실을 먼저 확인)  

    팀장: "지금까지 진행된 부분 중에서 잘된 점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현재까지 어떤 단계를 완료했지?" (칭찬과 격려 & 무엇을)  

    팀원: "1단계는 완료했고, 2단계 중간까지 진행했어요."  

    팀장: "좋아요! 1단계를 완료했고 2단계도 진행 중이군요. 예상한 일정과 비교했을 때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언제)  

    팀원: "아니요, 2단계 작업이 일주일 정도 밀렸어요."  

    팀장: "어떤 업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지?" (어디서, 무엇을)  

    팀원: "클라이언트 피드백 반영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팀장: "좋은 점은, 우리가 이미 피드백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어?" (상대방의 노력 인정, 행동 조치 자각) 

    팀원: "회의를 열어 피드백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아직 확실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어요."  


� 결과:
이러한 방식으로 질문하면, 감정적인 반응 없이 현재 상황과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후 팀장과 팀원은 분석적 질문(‘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을 활용하여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4.2. 일상 영역: 부모와 자녀 간 대화 (숙제 미완료 문제)


상황: 부모가 아이의 숙제 미완료 문제를 파악하려 한다.


❌ 나쁜 접근 (바로 ‘왜’ 질문하기)  

    부모: "왜 숙제를 안 했어?"  

    아이: "그냥... 하기 싫었어요." (방어적 태도 유발)  


✅ 현실 파악 중심 질문 활용 (사실을 먼저 확인)  

    부모: "숙제하는 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혼내려는 게 아니라 네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는지 알고 싶어. 오늘 숙제를 얼마나 했어?"  

    아이: "반 정도 했어요."  

    부모: "좋아, 네가 숙제를 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해. 언제부터 숙제를 시작했어?" (칭찬과 격려, 언제)  

    아이: "방과 후 4시에 시작했어요."  

    부모: "어디에서 숙제를 했어?" (어디서)  

    아이: "거실에서 했어요."  

    부모: "숙제를 하면서 어떤 부분이 어려웠어?" (무엇을)  

    아이: "수학 문제 몇 개가 너무 어려워서 계속 멈췄어요."  

부모: "지난번에도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던 적이 있었잖아. 그때는 어떻게 해결했었어?" (행동 조치)

    아이: "음... 엄마한테 물어보거나 유튜브 강의를 찾아봤어요."  


� 결과: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아이가 방어적으로 반응하지 않도록 돕고, 부모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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