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사나운 날과 운 좋은 날

『사람을 얻는 지혜』 -139 모든 완벽함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

by 와이작가 이윤정

"현명한 사람은 한 번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불행한 날이라고 단정하거나, 그 반대 상황이라고 해서 행운의 날이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 - 사람을 얻는 지혜

504__%EC%9D%BC%EC%A7%84_%EC%82%AC%EB%82%98%EC%9A%B4_%EB%82%A0%EA%B3%BC_%EC%9A%B4_%EC%A2%8B%EC%9D%80_%EB%82%A0.jpg?type=w773

내일 새벽 9월 18일에는 FOMC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보통 9월이면 미국 주식 조정기가 온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했다. 9월 금리 인하가 0.25% 내릴 거라고 다들 예상은 하고 있지만, 파월의 입에서 그 다음 행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에 따라 주식 시장, 채권 시장이 움직일 것이다. 이런 날은 일진이 사나운 날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계적 매수, 매도 전략으로 장기 보유하겠다고 마음 먹은 현명한 투자자는 하루 동안 벌어지는 휘몰아치는 주식 시장을 느긋하게 바라본다. 30년, 50년 투자 생활을 이어가는 동안 이런 날이 1년에도 3~4번 이상 있기 때문이다. 내일 새벽 주식이 오르던 주식이 하락하든 불행한 날도, 행운의 날도 아니다. 그저 장기투자자의 일상 적인 하루에 불과하지 않는다면, 현명한 투자자임에 틀림없다. 오랫동안 투자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간을 버텨야 한다.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가 필요하다. 한 때는 부동산, 주식 등의 경제 경영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고, 한 때는 자기계발서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있을 때도 있다. 아무리 인플루언서라도 책 한 권 초고를 끝까지 써내려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책을 써서 작가로 인정 받는데 걸리는 노력과 시간은 콘텐츠 하나 만들어서 수익화로 이어지는 과정보다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고를 완성했다고 해서 바로 출간 되는 것도 아니다. 출간 계약 후에도 출판사 문제로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도 있다. 초고가 있다고 출간 계약되는 것도 아니다. 독자의 반응과 출판사의 판매 계획이 일치할 때 계약이 진행된다. 인쇄시기도 맞춰야 한다. 다이어리나 나올 시즌, 교과서가 출간되는 시기, 인기 연예인들의 화보집 등 인쇄소 상황에 따라 출간시기가 바뀔 수 있고 늦어질 수 있다. 인쇄소에 일이 많이 몰리는 시기를 잘 파악해야 한다. 우리가 서점에서 쉽게 만나는 책 한 권은 단순히 뚝딱 나오는 게 아니었다. 책 한 구권을 써 보고서야 독자, 작가, 출판사, 서점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책 한 권이 팔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를 만나야 한다.


동네 인근에 새로운 식당이 오픈했다는 정보를 네이버 지도에서 알게 되었다. 엊그제 점찍어 두었다가 오늘 점심에 다녀왔다. 블로그 리뷰들을 읽어니 체험단 혜택이었는지 사진 수십 장이 올려져 있었다. gif 이미지와 동영상까지 포함된 글이다. 남녀 화장실 입구 까지 찍어서 올린 글이었다. 새로 생겼으니 한 번 가보자 싶어서 남편과 함께 다녀왔다. 메뉴는 수제비와 보리밥을 함께 먹고 싶었는데, 수제비는 2인분 짜리가 전부다. 어쩔 수 없이 보리밥 1개, 수제비 2인분을 주문했다. 식당에는 오후 1시 30분 넘어 도착했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주차 자리가 없어서 동네 골목 안쪽 아파트 옆에 거주자 주차구역에 세웠다. 식사하는 중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음식 맛보다 날씨, 주변 분위기, 메뉴 구성에 따라 인기여부가 결정된다. 메뉴판에는 고객 후기를 남겨달라는 글이 보였다. 2인분 짜리 수제비 대신 1인분 짜리 수제비가 있다면 더 많은 메뉴가 팔리는 건 아니었을까? 식당이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것은 맛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메뉴 구성과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식당이 잘 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선택을 해야한다.


오늘 아침 부터 저녁까지 수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딱 한 가지 건져올려 하루를 마무리 했다. 글 한편 쓰기 위해서는 적절한 감정을 느껴야 한다. 독자도 그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거나 행동하게 된다. 그렇다고 모든 글이 반응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 공감 버튼이 눌려지지 않았다고 불행해하지 말고, 그 반대 상황이라고 행운이라고 말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매일 글을 쓰고, 매일 투자를 모니터링하고, 매일 관찰하다보면 적절한 시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은 좋은 날도 좋지 않은 날도 있다. 오늘 좋다고 내일도 좋은 일이 생길 것도 아니며, 오늘 나빴다고


내일도 나쁘다는 예측도 있을 수 없다. 그냥 하루일 뿐이다. 하루 일기를 써보자. 하루에도 온갖 감정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한다. 이런 날이었구나 생각하고 하루를 기록하고 흘려 보내자.



"일진이 사나운 날을 파악하라."

『사람을 얻는 지혜』 - 139 모든 완벽함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를 만나야 한다



책으로 여는 두 번째 삶, 파이어북

Write, Share, Enjoy!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https://litt.ly/ywritingcoach

image.png?type=w773

#사람을얻는지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피부·관계·SNS, 그냥 두는 게 약이 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