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조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Talent Bench Pool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 임원, 리더와 같은 Critical 한 포지션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해 그 자리를 대체할 누군가를 찾는 과정이고, 가장 이상적인 것은 내부 직원의 승진이나 이동으로 이 자리가 채워지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직원의 경력개발, 동기부여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규모가 커지만 이런 너무나 중요한 과정이 개별적으로 신중하게 이뤄지기보단 하나의 업무와 같이 형식화되기도 합니다.
Successor(후계자)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결정에 누구를 참여시킬까 하는 것입니다.
Key Position의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매니저, 팀 리더, 동료, 타팀의 리더, 임원 그룹, 대표 이사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피드백이 수렴되어 결정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방식은 현재 그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에게 많은 결정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Successor를 정하는 일의 시작점부터 우리는 이 과정의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내 자리를 대체할 사람을 내가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비밀유지가 깨지기도 하고, 파워게임, 사내 정치,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자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싶어 하고, 내외부에서 본인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위협하는 일이 생기면 당연히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후임자를 정하는 결정에서 개인의 감정을 배제하고 정말 조직을 위해서 Right 한 사람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그런 사람을 미리 점 찍어 성장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은 좋다. 나쁘다 판단할 일이 아니라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통해서 회사 내의 Talent Bench Pool을 강화하고, 인력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것이 회사를 이끄는 Leader가 HR 파트너와 함께 할 일입니다.
Decision에 있어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배제하고, 팀원, 동료, 매니저, 타팀, 고객 등 이런 360도의 다양한 view에서 한 사람을 바라보고, 그 사람의 자격 요건, 역량을 정말 면밀히 검증해야 합니다.
단순히 차상위 매니저나 연공서열로 당연하게 Successor가 결정 되어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 말 한마디에 따라 중요한 인사의 의사 결정이 이뤄져서는 안 됩니다.
현 자리의 사람에게 Successor를 정해서 제출하세요! 본인의 Successor가 누군가요?
와 같은 우둔한 질문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건 조직의 최고 자리에 있는 리더가 다각도로 피드백을 수렴해서 해야 할 일입니다.
이건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정말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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