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바부와 팀바팀
부서 by 부서, 팀 by 팀
"회사의 문화나 분위기는 어떤가요?"
인터뷰에서 후보자분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도 아니고, 개인의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저 한 명의 생각이 전체를 대표할 수 없기에 조심스럽게 답변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가 추구하는 문화나 분위기에 대해 설명드리고, 하지만 팀이나 부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너무나 훌륭한 가치들
One Team Spirit / Speak Up / Open Communication
모든 회사의 미션, 비전, value는 훌륭합니다.
하지만 이런 Culture의 방향도 대부분 그룹 차원의 경영진에게서 결정되고, Cascading (순차적 연쇄화) 되어 결국에 부서, 팀, 개인에게 영향을 줍니다.
중요한 것은 이 멋진 Philosophy가 제대로 전파되고 있고, 그리고 그것을 흡수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한 명의 영향력이 전체의 합보다 크다
우리는 같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어도 전혀 다른 회사를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의 큰 가치나 방향보다는 실질적으론 나의 Direct Manager, 우리 팀의 Leader가 더 큰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회사의 문화나 분위기가 전체 팀과 개인에게까지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있겠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9 to 6 함께 시간을 보내는 팀, 상사, 팀 동료 그리고 그 속에서의 분위기를 통해 회사 생활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회사 전체의 분위기보다는 실질적으로 나의 인사권자 한 명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한다고 해도 내가 속한 팀이 아니면 아닌 게 되고,
Speak Up이 어려운 분위기여도 우리 팀에선 가능하다면 나는 남과는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다릴 것 없이 내 팀부터 시작
피플매니저(팀장)가 본인의 팀을 이끌 때는 회사가 추구하는 문화나 방향을 바탕으로 하되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을 녹여 본인만의 팀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HR팀이 이벤트성의 문화나 캠페인을 하는 것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본인 팀의 문화는 팀장이 팀원들과 만들어 가는 영역입니다.
HR의 팀도 아니고, 경영진의 팀도 아니고 본인의 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이 맞는지, 그 영향을 받는 내 팀원의 반응과 피드백을 여러 가지 요소로 살펴보고 또 반영해야 합니다.
직원 한 명 한 명이 모여서 회사의 문화가 형성되지만 해당 팀의 리더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팀의 문화는 누구의 일도 아닌 팀장이 시작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먼저 한번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이런 움직임이 되면 정말 놀랍게도 다른 팀에게 전파되고, 그게 또 다른 Culture를 만들어 냅니다.
Top Down이 아닌 완전한 Bottom Up의 방식으로요
이게 팀장으로서의 당신의 영향력이 되고, 리더십이 되고, 결국에 분명히 빛을 볼 날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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