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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Jan 16. 2024

가장 일찍 출근한 줄 알았지만 늘 먼저 오는 사람들이

놀이글 & 시사

우연히 입수한 인터넷 자료로 즉석에서 즉흥 창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때로는 제한된 몇몇 사진을 활용하여 매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사진은 제 것이 아닙니다. 저작권자께서 이의 제기하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발표용은 아니고, 예시용입니다. (→소개글 더보기





그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빌딩의 아침을 열었습니다.





아직 사무실에는





출근한 사람이 없고, 간혹 일찍 오는 사원이





자신이 가장 일찍 왔노라고 착각하곤 하였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때로는 그러한 성실도도 무의미해질 때가 있으니,





늘 누군가는 원하지 않을 때에 떠나야만 하기도 했습니다.





인사 담당자와 재무 관리자는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만만한 곳부터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십수 년 동안 최저임금 수준으로 받으며 주말에도 수당을 받지 못하고 일을 했지만,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오랜 터전을 떠나야 했습니다.





해고 통보란 그토록 예의 없고 무자비했습니다.





피눈물을 흘렸고 분노가 찼습니다. 매운맛을 보여주어야겠다며 대응을 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큰사발(뻔뻔한 거짓)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잠시 쉬면서 먹던 사발면이 쌓인 세월만큼 당혹스러움과 배신감도 컸습니다.





그럼에도 야속할 만큼 날씨는 좋았고, 자신들의 막막한 두려움은 곧 잊힐 이야기의 배경음악 같았습니다. 이런 일은 너무도 많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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