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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Oct 25. 2022

만남과 헤어짐

사람과 사람 사이



만남과 헤어짐





저 멀리 다가오는 그대는

노을 같기도 달 따라 도는 무리 같기도.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와 인사해도

눈과 눈은 어색한 물음.

입바른 친절이 서글프다.




머무는 길인지 스치는 길인지

인사마저 건성으로.

손 맞잡아 온기는 나누지 못해도

눈 맞추어 미소는 나눌법한데

아, 스치는 사이인가 보다.




지나가는 바람에 옷깃이 날려

앞섶 여미고 고개 숙여 안녕을 빌고

앞 머리 가리는 머릿결 쓸어

눈물을 훔쳤다.

가는 길에 꽃길은 못 놓지만

그대 앞 돌멩이 하나 발길로 밀어냈다.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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