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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춘설(春雪)
시
by
봄비가을바람
Feb 24. 2023
춘설(
春
雪)
봄이 온다고 약속했다.
모든 일 제쳐 두고 온다고 했다.
봄꽃 챙기고 꽃구름 안부를 물어
두루두루 데리고 온다고 했다.
혹시라도 바쁜 일이 생겨도
기별은 한다고 했다.
봄기운에 졸음이 오고
나른한 공기에 미세먼지
흩뿌리는 건 이해했다.
봄꽃 봉오리 흰 춘설(春雪)은
좀 뜬금없다.
꼭 오는 너를 탓하는 건 아니야.
너도 어쩔 수 없겠지.
갈 때 가더라도 온갖 한풀이는 해야지.
부디 심술은 말고 고이고이 발자국만
남기고 가라.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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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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