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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리사의 마음 카페

by 김리사

잘 지내?

잘 지내..

잘... 지내지...

잘... 지내는 거야?...


문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언어의 여백이 있다.

안부를 물으며 시작하고 싶은 아침이다.


"잘 지내?"

"나는 잘 지내.."


잘 지내는지 안부가 궁금한데

통 나에게 먼저 안부를 묻지 않는 그들에게

심통이 나기도 한다.


나의 경우는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등

sns가 활발하고 공개된 사람이라

어쩌면 그들이 내 안부를 물을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애써 그의 편에서 두둔해 본다.


"잘 지내?"


내가 먼저 물어본다.


"잘 지내는 거지?"

"나는 잘 지내.."


내 sns가 비추는 삶이 내 전부를 말하는 것은

아닐 텐데..

그들이 알까?


그 게시물들 사이

여백의 숨은 의미를

쉬어가며 품은 그리움을


밝은 웃음 뒤에 감춰진

내 또 다른 이야기에

그들의 마음을 붙잡아 두고 싶다.

세상 가장 탐욕스러운 마음이 피어나는 아침이다.


잘 지내..


한 마디에 못다 한 얘기를 몽땅 담아

실어 보낸다.



리사의 마음 카페 쇼츠 채널

https://youtube.com/shorts/POI_KVMycZc?si=arsMrUhisZ1AKY2l





잘 지내

작사 김리사, 작곡 suno AI


잘 지내?

나는 잘 지내..


잘 지내는 거지?

나는 잘 지내..


안부를 묻지 않아도

날 다 알고 있을까?


하루에도 수없이 너의 안부를

묻고 싶어


잘 지내?

나는 잘 지내.


나의 안부를 궁금해 할까?

나는 네 안부가 궁금해 하루에도

수십번 너의 안부를 물어


하늘에, 바다에,

보고 있는 모니터 위에,

지나가는 차에,

앙상해져 버린 나무에,

세상 곳곳에


너의 안부를 물어


잘 지내?

나는 잘 지내..



오늘도 네가 잘 지냈음 좋겠어..


묻지 않아도

넌 알겠지?


내 그리움은 코끝이 시린

겨울바람을 타고

너에게 갈 테니까


넌 알겠지?

내 그리움은 코끝이 시린

겨울바람에게 먼저 가 닿아

너에게로 스미네



잘 지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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