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보도블록에 비추인 설렘.
깨진 보도블럭 세상은
가장 작은 연못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연못은 내 마음같다. 세상에서 가장 위축되었고 가장 작게 느껴졌던 수많은 날들과 닮았다.
산산히 조각날 정도로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깨졌기 때문에 수많은 하늘이 지나갈 수 있었던 것처럼 내 마음이 깨졌기 때문에 수많은 나와 만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경험하지 않은 수많은 감정을 알았으며 그런 나를 인정하니 확실히 그 전보다 다른 사람을 이해의 폭이 넓어진것 같다.
고통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 이후에 따라오는 선물 같은 인생은 분명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