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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Sep 26. 2021

습관과 버릇, 기본 생활 예절

기본 예절은 '상식' 이다.


인간이 갖춰야할 4가지  [인.의.예.지 ] 중에서 '예' 는 누구나 약간의 노력과 성의만 지니면 갖출수 있는 항목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6 바라밀중 '지계' 에 해당한다.  성인의 습관과 버릇, 사회적인 예의는 천성보다는 어릴적 환경과 교육에 의해 자리잡는다. 입시위주의 경쟁으로 아이들 교육을 국영수에만 매달리게 만든 결과가 지금의 도덕과 기본 예의범절이 실종된 세상이다.


환경과 교육이 엉망이라 사회적 예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서도 자신의 행동이 남들 눈에 거슬린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우가 많다. 절친이나 식구들 아니면 남들은 그것을 지적하지 않는다. 식구들 역시 비슷한 안목을 지녀 자신들끼리는 그것이 예의에 어긋남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인은 그냥 속으로 무례한 사람이라고 낙인찍을 뿐인지라 본인이 그것을 스스로 자각 하기는 더더욱 쉽지않다.


일상 생활에서 사소한 예의범절이 습관처럼 몸에 밴 사람은 그것이 편한데도 기품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억지로 고상을 떠는 경우처럼 불만과 투정을 입에 달고 살 일도 없다. 건달 영화들을 보면 알수있듯 말투와 언행 에서 사회적 계층별로 차이가 난다. 착하고 악하고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닌 단순한 환경과 교육, 습관의 차이다. 


대부분 자녀가 결혼을 약속한 경우 예비 식구를 식사 초대 는 경우가 많다. 가장 기본적인 음식을 함께 먹는 교류를 통해 서로가 상대방의 많은것을 알수있게 된다. 자기 주변을 항상 정리하는 습관과 늘어놓기만 하고 청소를 항상 남이 해줘야 하는 습관 역시 어릴때 교육에 의해 형성된다. 시민들의 몰상식과 선진의식이 가장 드러나는 경우는 공공 화장실 이다. 먹고 싸는 가장 근본적인 행동과 교육에서 동물과 인간의 길이 갈린다.


사회 구성원들이 공동생활의 기본 예의범절만 상식으로 지녀도 많은 사회적 시비 혼란과 범죄들이 줄어들수 있다.


일상에서도 주차의 경우, 끝 자리에 주차할경우 옆 자리에 공간을 많이 주려고 외곽선에 가깝게 주차 하는 사람과 아무렇게나 선안에만 넣는 사람들이 있다. 더 몰상식한 경우는 선을 넘어 두칸을 차지하는 경우도 가끔씩 보인다. 단순한 주차습관 하나에도 따윈 신경쓰지 않고 사는 사람들과 습관처럼  남 배려를 하는 사람 딱 두 종류로 나뉜다.



나 역시도 어릴적 가정환경이 좋지 않았던지라 부모로 부터 제대로 된 가정 예절 교육을 받지 못한채 방치 형태로 컸다.  70년대 어린시절을 보낸 우리세대 대부분이 그렇다. 다행히 성인이 되면서 기본 예의와 상식을 아는 친구들에게 숱하게 놀림받고 잔소리 들으며 살다보니 많은 부분을 교정할수 있었다. 돈은 없지만 와인과 꼬냑, 커피등 기호품에 대해 어느정도 안목을 지닐수 있게 된것 역시 주변 친구들 도움 덕분이다. 비록 현실은 다들 어렵고 밑바닥 생활이지만 제대로 된 예의를 갖추면 기품을 유지할수 있다.


술도 어른에게 배워야 습관적 망동습관이 안 생긴다고 한다. 자신이 어릴적 집안환경이 엉망이라 제대로 된 예의범절 습관이 안 배어 있다면 그것을 스스로 자각하는 순간부터 고쳐 나갈수 있다. 대부분 나이를 먹을수록 그냥 살던대로 살겠다며 조언도 베베꼬여 받아들이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 선택의 문제다. 후지고 뒤쳐진 동물적 의식이 좋다는것도 취향이다. 그러나 주변을 돌아보라.. 인간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가만히 있어도 추해지기가 쉽다. 의식적으로 자각하지 않으면 점점 볼쌍 사나운 이기적이고 고집스런 괴생물체로 변모되어 가기 쉽상이다.


싸구려 와인일수록 마실때 온도와 디켄팅이 중요해진다. 대부분이 산화방지제가 걸리므로 날려 버린후 마셔야 더 맛있다.


눈쌀 찌푸리게 하는 생물체들이 돈만 믿고 무지와 야만이 득세해 꼬장들을 부리느라 이토록 혼탁한 말세의 난장판 세상을 만들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자는데 무조건 돈돈 한다면 우선 자신의 습관부터 점검해보라. 돈으로 모든것을 재단하는 왜곡된 의식이 진실을 가린다.


똑같은 한국말을 해도 전부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에 진실이 진실이 아닌것처럼 되어버렸다. 언론들이 앞장서 거짓뉴스와 돌려까기로 대중들을 선동하는 세상이다. 사람들이 하두 본심을 숨기고 돌려까기로 대화를 하다보니 진실을 말해도 자기식으로 왜곡시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들면, 갤럭시 폴드 가진사람 쓰는것을 보고 삼성이  만들었더라 남에게 장점을 설명하면 " 어유, 그게 그렇게 부러웠어?  " ... 말의 실체가 아닌 마치 내가 그것을 갖고싶어 안달 한다는 식으로 받아 들인다.  나아가 남가진거 부러워 하지 말라는 엉뚱한 훈계까지 한다. 나는 아니다. 단순한 설명을 그렇게 왜곡해 받아 들이는 자신의 마음 자백이다. (갖고 싶었다면 벌써 바꿨다.) 어떤 습관이 자신의 의식에 실체를 왜곡시켜 받아 들이는 틀을 만들어 놓았는지 점검 해보라. 


어떤것이 진실이고 어떤것이 돌려까기고 무엇이 가식적인 예절이고 실제 기품인지 구분해낼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다. 에고가 투명할수록 왜곡된 틀과 헛소리, 돌려까기로 말하는 속내들이 그대로 보인다는걸 본인들만 모른다. 본질을 보려면 자신의 눈에 씌어있는 틀부터 벗어 제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망할건 망하고 다시 체계를 잡아가야 하는 혼란의 시대가 펼쳐진다.


후회로 남길 엉성한 행동을 하지 않으려면 제대로 된 인간의 모습 [인. 의. 예. 지] 을 갖추는것이 기본이다. 인간의 기본 품격은 많은 에고들이 착각하고 핑계삼는 '돈'과는 상관이 없다. 부자와 권력가도 천박한 이 투성이고 가난해도 예의범절 지키고 정도와 귀족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돈신을 믿는 왜곡된 필터를 벗어야 세상 돌아가는 실체를 알수있다.


에고의 틀에서 생각하지 말고 투명하게 받아들이면 상대가 어떻게 말하건 거짓은 튕겨나가고 진실이 전달되는 본질의 느낌을 알수있게 된다. 그래야 세상이 제대로 보인다. 


2CELLOS - Vivaldi Storm [OFFICIAL VIDEO]

https://youtu.be/oUBQPIk9W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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