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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니양 Jul 21. 2023

팀홀튼 보다 유명한 '카페 트리'

Trees Organic coffee Joyce-Collingwood

캐나다 국민 카페라 불리는 팀홀튼 보다 자주 간 "Trees Organic coffee" 우리는 이 카페를 '카페트리'라고 불렀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카페와 같이 BC주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그중에서 나는 조이스역 지점으로 자주 갔다. 많은 지점 중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학연수중에 만나서 친해진 일본인 친구가 카페 트리 바로 뒤에 있는 집에서 거주 중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 자주 만나서 스터디를 했다. 한 번은 만나기로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친구가 카페에 들어오는 나를 발견해서 우리는 함께 테이블을 공유했다. 그렇게 우리만의 작은 아지트가 생겼다.


Ayumi와 함께한 Trees Organic coffee Joyce-Collingwood에서의 나날들


알고 보니 이 친구는 홈스테이를 하는데 갓난아이 2명인 집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근데 아이들이 쉴 틈 없이 울어대서 시끄러워서 도저히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집 앞에 카페에 와서 공부한다고 했다. 어린아이들은 진짜 귀엽지만 몇 시간째 울고 새벽에도 울고 하면 못 참지... 백번 이해가 갔다.

그 일본인 친구는 달달한 커피를 좋아해서 항상 카페모카나 라떼 종류를 주문했다.

나는 다이어트 중이었기 때문에 나름 생각해서 살이 찌지 않는 아메리카노만 마셨는데 그렇게 고심 끝에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지만 이미 치즈케이크가 내 손에서 입으로 스무스하게 넘어가버렸다. 이 카페의 커피는 스타벅스, 팀홀튼, 개인카페 등 내가 지금까지 마셔본 아메리카노 중에 가장 진하고 크레마가 많았다. 크레마가 많은 커피는 맛이 좋아서 아메리카노에 진한 크레마가 올려져 있으면 그냥 기분이 너무 좋다. 그냥 커피만 봐도 맛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으니 말이다.


Trees Organic coffee Joyce-Collingwood

카페트리는(Trees Organic coffee) 커피 말고도 치즈케이크가 정말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그런 꾸덕함과 스무스함이 있다.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아이스크림 먹을 때도 느꼈지만 우유와 치즈가 한국에서 먹던 부드러움보다 진하고 꾸덕한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개인적인 입맛에는 모든 유제품이 캐나다가 더 진하고 맛있다. 치즈 케이크를 주문하면 이렇게 생크림 두 스푼과 알 수 없는 시럽으로 예쁘게 데코레이션도 해준다. 여러 종류의 케이크가 많지만 그중 내 취향은 치즈케이크가 가장 베스트였다. 샌드위치도 정말 크고 속이 꽉 차서 먹음직스러웠지만 난 절대 주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홈맘이 매일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샌드위치는 정말 질리도록 먹어서 쳐다도 보기 싫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면 나는 다시는 샌드위치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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