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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의 담소 Oct 05. 2024

사랑의 몰락

인생이 너와 나만으로 풍년이었던 적이 있다.

내가 하나 기대어 세우면, 너가 하나 기대어 세워둔 탑

고작 한숨 바람에 흩날린 카드성과 같은, 사랑의 몰락

다른 말로, 나의 몰락


한 생을 일렁이게 만든.

퍽 외롭고, 꽤 쓸쓸한 생의 멸망이

정말 너라니

아니, 고작 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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