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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슬 Oct 01. 2022

남긴 것과 기억한 것




남기고 싶은 건 찍고,

기억하고 싶은 건 간직한다.


귀여운 카페의 외관


해변에 철퍼덕 앉은 나


비가 그치고 뜬 무지개


마음에 쏙 들었던 소품


예쁘게 뜬 달


색깔이 다른 지붕


도망가지 않던 고양이



는 찍고,




밤에 창문을 열어놓고 들었던 빗소리

며칠 전에 영화관에서 본 사람을 영화관에서 또 마주친 우연

가보면 좋을 곳을 추천해준 친구의 친절

침구에서 났던 뽀송한 냄새

길을 걷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의 커피 향




은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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